By Shane Neagle
(2023년 4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카콜라(NYSE:KO)는 자사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2023년 1분기 매출과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68센트로 컨센서스 예상치 64센트를 상회했다.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순이익(Net income attributable to shareholders)은 31억 1천만 달러(주당 72센트)로 전년 동기의 27억 8천만 달러(주당 64센트) 대비 크게 증가했다.
코카콜라의 1분기 조정 매출은 109억 6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08억 달러를 상회했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10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유기적 매출(인수 및 매각 영향 제외)은 12% 상승했다.
콜라 가격 인상이 호실적으로 이어져
코카콜라의 견조한 매출 성장은 주로 콜라(Coke) 가격 인상에 힘입은 바가 크다. 대부분 기업과 마찬가지로 코카콜라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부분의 인상은 2022년에 시행되었지만, 코카콜라는 올해 1분기에도 여러 사업 부문에서 가격 인상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기 평균 11% 가격 인상이 수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콜라의 단위판매량(unit case volume)은 3% 상승했기 때문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단위판매량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3% 감소했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수요는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애드워드 존스(Edward Jones)의 애널리스트 브리태니 쿼트로치(Brittany Quatrochi)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단위판매량 강세으로 볼 때, 코카콜라의 판매 전략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만큼 판매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또한 코카콜라의 스파클링 청량음료 부문은 3개월 동안 3% 단위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코카콜라(Coca-Cola)와 코카콜라 제로(Coca-Cola Zero)는 단위판매량이 각각 3%, 8% 증가했다.
선제적인 가격 인상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코카콜라 전략의 토대가 되었지만, 최근 경제적인 악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유일한 요인은 아니었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ey) 코카롤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이 싸움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이라고 전했다.
“매출 성장 관리의 핵심은 소비자 중심 세분화다. 거래를 유도하고 소비자가 있는 곳에소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적절한 제품을, 적절한 채널에서, 적절한 패키지로, 적절한 가격대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는 소비량의 일부는 프리미엄화에 의해 촉진되었고 또 다른 일부는 가격 부담 능력에 의해서 주도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는 최고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소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려는 코카콜라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여전한 불확실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퀸시 CEO는 “2023년 소비자 환경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또한 그는 최근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소비 행동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가중된 반면, 중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 이후 소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운영비용 증가, 마케팅 지출 증가, 투자 확대, 달러 강세 등의 압박으로 인해 전년 동기의 32.5%에서 30.7%로 하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카콜라 경영진은 주스와 감미료 가격이 계속 급등했지만 운임 비용과 상품 관련 일부 비용은 감소되었다고 말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인 제럴드 파스카렐리(Gerald Pascarelli)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올해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완만한 원자재 인플레이션과 함께 수익성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코카콜라는 2023년에 대한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 올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당순이익은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카콜라는 올해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매출원가에 한 자릿수 중반선 정도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머피(John Murphy)는 원유 현물 가격과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산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퀸시 CEO는 이번 주 초에 지난 1년 반 동안 급변하는 거시경제 환경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소비자 중심 세분화’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코카콜라는 글로벌 에이전시 파트너 WPP(LON:WPP)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열정 포인트를 통한 소비자 참여”를 목표로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소매 추세
글로벌 청량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 그리고 경쟁사 펩시코(NASDAQ:PEP)의 지배력을 고려할 때 이 두 기업의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은 거의 없었다. 펩시코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OTC:NSRGY)(SIX:NESN)는 판매량 부진을 상쇄하기 위한 최근 가격 인상 덕분에 1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네스카페(Nescafe) 커피와 킷캣(KitKat) 초콜릿바를 제조하는 네슬레는 분기 매출이 5.6% 증가한 264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네슬레는 해당 분기 동안 가격을 9.8% 인상했지만 실질적인 내부 성장원으로 간주되는 판매량은 0.5% 감소했다. 예외적으로 네슬레의 제과 및 반려동물 식품 카테고리는 모두 플러스 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
요약
코카콜라는 인기 있는 자사 청량음료에 대한 수요 강세 속에서 또다시 탄탄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코카콜라 주식이 일반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좋은 성과를 내는 방어적 우량주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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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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