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4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지난주 2023년 첫 천연가스 주입 시작, 280억 입방피트 주입했을 가능성 높아
- 현재 천연가스 총 재고는 1조 8,810억 입방피트로 사상 최대 규모
- 차트상 천연가스 선물은 2달러 지지선 하방 돌파 후 반등할 수 있어
천연가스 주입시즌이 왔다. 지난주에 첫 주입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280억 입방피트가 주입되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주입시즌에 천연가스는 전력 생산과 온도 조절을 위한 연소 수요에 대비해 지하 시설에 저장된다.
봄철 천연가스 주입시즌은 냉방을 위해 연료가 필요한 여름철 반출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는 겨울철 난방 수요로 인해 대규모 인출이 지속된 이후 총 재고량이 계절적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다.
하지만 이번은 그렇지가 않다.
올해 봄철 주입시즌은 역대 가장 적은 눈 폭풍과 더불어 대부분 따뜻했던 겨울 날씨 덕분에 천연가스 재고량이 넘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3월31일 주간의 천연가스 총 재고는 1조 8,530억 입방피트였으며, 이는 3월 최종 재고 수치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천연가스 재고보다 31% 많고 5년 평균치보다는 21% 많은 수준이다.
4월 첫째 주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280억 입방피트 증가해 총 재고량이 1조 8,810억 입방피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겔버&어소시어츠
이론적으로 이렇게 막대한 재고량 앞에서 천연가스 강세론자들은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그러나 초봄에도 추운 날씨가 남아 있고 생산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매주 증가량 중 일부가 상쇄될 수 있으므로, 그런 경우 강세론자들은 다소 안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 주 현재 기준, 예보 기간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다소 선선해졌지만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
또한 유지보수와 관련해서도 천연가스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걸프 코스트 익스프레스(Gulf Coast Express)는 컴프레셔 점검 및 유지보수 일정으로 인해 천연가스 유량이 줄고 중단이 발생했으며, 중단은 4월 15일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퍼미안 분지 생산 지역에서 텍사스주 아구아 둘체(Agua Dulce) 인근 허브까지 천연가스를 운송한다. 또한 멕시코와 걸프 연안의 LNG 터미널로 수출하는 동시에 산업 고객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킨다.
한편, 킨더 모건(Kinder Morgan)의 퍼미안 하이웨이 파이프라인(Permian Highway Pipeline: PHP)은 밸브 교체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하루 유량이 5억 입방피트 감소했다. 중단 문제는 수요일에 해결될 예정이었지만 기간이 연장되었다.
PHP는 하루 5억 5천만 입방피트의 용량을 늘리기 위한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주로 와하(Waha) 지역에서 텍사스주 케이티(Katy), 여러 US 걸프 연안 시장 등 여러 주배관라인(mainline)으로 연결되는 천연가스 운송을 늘리기 위한 추가적 압축이 포함된다.
북동부 지역에서는 몇 차례 파이프라인 중단으로 인해 생산량이 영향을 받아 하루에 10억 입방피트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미국 건성가스 생산량이 하루 990억 입방피트로 감소되는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따라 2022년 유입량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낮았던 캐나나다산 천연가스 수입량이 증가했다. 화요일에 일일 11억 입방피트가 수입량에 추가되어, 캐나다산 천연가스의 미국 유입량이 2022년 수준에 가까워졌다. 또한 유럽 날씨 모델에서 난방 일수가 며칠 더 추가되고 미국 날씨 모델이 살짝 따뜻해지는 추세를 보이면서, 전반적 기온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날씨, 생산, 유지보수 이슈를 종합하면 천연가스 가격은 공매도 세력 또는 천연가스 약세론자들에게 극도로 편향된 시장에서 변곡점에 있다.
예보업체 냇가스웨더(NatGasWeather)는 포털 사이트 naturagasintel.com을 통해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미국 북부 지역 날씨는 소나기가 내리고 -6도에서 -1도 정도로 쌀쌀한 밤 기온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날씨는 미국의 수요를 계절적 수준으로 증가시키겠지만, 더운 남서부 지역을 제외한 미국 본토 지역의 날씨는 ‘거의 완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요는 전혀 강하지 않다.”
“북부 지역의 쌀쌀함이 지나가면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대부분 지역 날씨는 다시 쾌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천연가스 수요는 많지 않을 것이고 기온 고점은 15도~27도에 이를 것이다.”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 시장 자문사 겔버&어소시어츠(Gelber & Associates)는 수요일 투자 메모에서 이러한 상황에 어느 정도 동의했다.
“현재 날씨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몇 주 동안 일반적인 대규모 재고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다가오는 4월 기온이 다소 온화해지면 잉여량은 지금보다 너 늘어날 수 있다. 4월의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천연가스 수요가 계속 줄어드는 경우 5년 평균 대비 잉여량은 4천억 입방피트에 이를 수 있다. 현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3,210억 입방피트가 많고 전년 동기 대비 4,420억 입방피트가 더 많다.
그러나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들면 수요 상황은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름에 더운 여름 기온이 나타나면 전력 수요가 증가해 주입량이 없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유럽 벤치마크 천연가스의 장기 선물(ICE Dutch TTF Natural Gas Futures)의 가격도 최근 몇 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면서 2023/24년 겨울철 유럽 가스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12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지난 2주 동안 9% 급등했다. 내년 겨울을 앞두고 유럽 저장고의 재충천 우려로 인한 것이었다.
겔버&어소시어츠는 2022/2023년 겨울 날씨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암울한 경고를 덧붙였다.
“유럽은 LNG 공급을 놓고 아이사와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므로 천연가스 현물을 계속 유치하지 못할 수도 있고, 2023/2024년 겨울을 준비하면서 또다시 따뜻한 겨울이 오고 아시아와의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은 약세를 유지할 수 있다.
수요일 거래에서 NYMEX 헨리허브 천연가스 근원물 가격은 mmBtu당 2달러 수준이었다. 화요일(11일)에는 2.247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고 목요일(13일) 저점은 1.996달러였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헨리허브 5월물 계약의 기술적 차트는 2달러 중반 복귀 전에 2달러 하방 돌파 가능성을 보인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수평 지지선 2.02달러 및 1.97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딕싯은 5일 지수이동평균 2.11달러를 상회하면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며, 일일 중간 볼린저 밴드 2.21달러에서 다시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2.21달러 이상에서 다음 잠재적 상승은 2.38달러 및 2.58달러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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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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