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원/달러(Spot) 예상: 1,310.00~1,320.00
- NDF 종호가: 1,314.40/1,314.60(+6.40)
전일 국내 동향 : 고용지표 둔화 속 하락하며 1,310원대 복귀
고용지표 둔화에 의해 1,313.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뉴질랜드 50bp 금리인상 소식에1,309원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했으나 점심무렵 위안화 약세 속 반등. 이후 역외 매수세 기반 상승세를 연장하며 1,315원을 위협 후 해당 레벨에서 횡보. 다만 장 후반 상단 네고물량과 커스터디 매도 기반 상승분을 다시 반납하며 전일대비 5.3원 하락한 1,310.5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경제지표 부진 속 안전선호 심리 고조되어 달러 상승
달러화는 ISM 서비스업 지표 등의 경제지표 부진과 안전자산 선호, 유로화 약세 등에 상승 마감.
미국 3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예상(54.4)을 크게 하회한 51.2로 발표. 세부항목으로 비제조업 신규수주 지수가 기존 62.6에서 52.2로 낮아졌고 구매물가지수는 65.6에서 59.5로 하락. 비제조업 고용지수 역시 54.0에서 51.3으로 둔화. 위 결과는 서비스업 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고 안전선호 심리를 자극. 3월 ADP 민간고용이 14.5만명 증가하여 예상수치(+21.0만명)를 하회한 점도 이러한 기조를 지지.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 된 점에 경제지표 둔화를 물가 안정 시그널로 해석하던 시장의 스탠스가 일부 변경. 전일 비제조업 헤드라인 수치가 공개된 이후 S&P500과 나스닥은 하락. 모건 스탠리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가 상업부동산에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경고했으며 미국 은행들은 금융안정 여파에 따라 지난 한주 여전히 약 5000억 달러를 차입. 이에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의 수요가 높아졌으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역시 강세 흐름을 보임.
한편, 유로화는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가 ECB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전반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언급한 것과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점에 하락.
금일 전망 : 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따른 안전 선호 심리 기반 상승 전망
금일 달러/원은 경기침체 가능성 속 리스크 오프와 달러화 강세 흐름을 쫓아 1,320원을 하단 추격 할 것이라 예상. ISM 제조업 지수에 이어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자 경기 위축세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우려 고조됨. JOLTs의 구인건수 하락에 이어 ADP민간고용 역시 예상보다 작은 수치를 보이자 제조업 경기 위축과 고용시장 둔화의 양 축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고조. 이러한 분위기는 오늘까지 연장될 가능성 높으며 위험자산인 원화에 대해 숏을,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해 롱을 진행할 경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음. 수급적으로 4월의 배당 역송금 물량 또한 환율 하단을 꾸준히 지지할 수 있고 저가매수성 네고물량도 소화 가능.
다만 상단 네고물량과 당국 미세조정 가능성, 글로벌 물가 하락 가능성 등은 상단을 제한. 1,310원 후반 레벨에서 수급적 주도권은 결제수요보다 네고물량에게 있음. 또한 1,320원 수준을 상승돌파하게 될 경우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져 환율 급등이 가능할 수 있기에 해당 수준에서 당국경계심이 유입될 수 있음. 경기침체는 결국 수요의 위축으로 연결되어 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해석 역시 금일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재료. 이에 금일 환율 1,310원 후반 부근 등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