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2023년 4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을 평가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필자는 하나의 단일 도구를 위해 여러 모델을 조합하는 방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에서 정의한 경기침체가 임박했거나 이미 시작되었을 확률을 평가하는 차악의 방법이다.
사실, 지금까지 실시간으로 위험을 추정하는 작업은 현재 상황에 비해 간단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논의했듯이 그런 작업은 훨씬 더 어려워졌다. 그 이유는 아마도 팬데믹과 관련된 이상한 일회성 이벤트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여러 지표가 시사하는 바와는 달리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12월의 경기침체에서 결정적 단서를 찾은 것으로 보였던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의 경기선행지수(Leading Economic Index)를 생각해 보자.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말에 급락했고 당시 컨퍼런스 보드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경기침체가 2023년 초에 시작되어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에도 독자적인 경기순환주기 지수를 통해 비슷한 전망이 강조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작년 4분기의 경제활동 둔화는 올해 1분기에 멈췄고 어느 정도는 반전되었다. 거시적 추세의 하락 이후 안정세의 시작은 이례적인 일이며, 공식적인 경기침체 조건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침체 논쟁의 핵심은 단기적으로 경제 하락이 여전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다. 아니면 최악은 이미 지나갔고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근 몇 달 동안 경기순환주기 모델을 조합하는 전략이 가치를 입증했다는 점이다.
미국 경기순환주기 위험 보고서(US Business Cycle Risk Report)의 주간 업데이트에서 경제 모멘텀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첫 번째 근사치는 자체 개발한 3개 모델과 나머지 2개 모델을 종합한 종합 경기침체 확률 지수(Composite Recession Probability Index: CRPI), 시카고 연은의 국가 활동 지수 그리고 필라델피아 연은의 ADS 지수를 사용한다.
각 지수는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고 상호보완적이다. 데이터를 종합하면 경기침체 위험에 대해 탄탄한 추정치를 제공하며, 결정적으로 최근 소용돌이 치는 비정상적인 거시적 신호에 흔들리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CRPI의 경기침체 확률은 최근 30%로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했고 지금(3월 31일) 기준 낮은 리스크를 나타내고 있다.
CRPI는 오류가 없을까? 그렇지는 않지만 경기침체 위험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양호한 지표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 적기 신호 생성
- 높은 신호 대비 잡음 비율
이는 하나의 경기순환주기 모델로서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도달하기 어려운 높은 기준이다. 상호보완적이고 상대적으로 탄탄한 모델들을 조합하면 단일 모델을 능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논리는 수십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서 잘 입증되었다.
이러한 조합 접근법이 매번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측정해 보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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