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전일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중단 보도에 5% 급등했다. 하루 상승률 기준으로는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번 수출 중단 규모는 하루 45만 배럴 가량이다. 이번 중단은 지난 1973년 튀르키에가 이라크의 동의없이 석유 수출을 허용하고 파이프라인 통과 협정을 위반했다는 이라크의 주장이 국제중재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진 영향이 컸다. 튀르키예는 법원으로부터 15억달러 규모의 배상금 지불을 명령 받았으며 이는 이라크가 요구한 금액보다 훨씬 낮다. 이번 가동중단으로 튀르키예 세이한 항구로 향하던 물량 중 일부인 45만 배럴 가량이 수출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며 약 100만bpd 가량의 생산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Kirkuk 지역 전체의 생산차질로 번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튀르키예는 이라크에게 전체 원유 수요의 30% 가량을 의지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튀르키예의 대러 원유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사는 중국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투자 두 건을 결정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최대 중국 정유사인 룽성석유화학의 지분 10% 인수(36억 달러)를 포함해 향후 20년간 룽성의 자회사인 저장석유화학에 48만bpd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으며, 2026년에 완공될 랴오닝 프로젝트는 30만bpd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과 연간 165만톤의 에틸렌 생산 단지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IA는 중국 금년 원유 수요를 작년(1,515만bpd) 대비 71만bpd 증가한 1,586만bpd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춘절 직전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위드코로나로 급격하게 정책으로 선회한데다 민족 대이동 기간인 춘원 (1월7일~2월15일) 기간이 종료되고 실제 데이터상으로 확인되기 시작하면서 리오프닝 기대는 더욱 커졌다. 중국 전체 원유 수요에서 운송 관련 원유 수요는 약 60%를 차지한다. 이중 항공 관련 수요가 15%, 자동차 관련 수요가 45%를 차지한다. 중국 Top10 항공사들의 3월 국내선 이용률을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평균 23.4% 가량 중가했으며 15개 주요도시의 자동차 혼잡도 역시 2월과 3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평균 20% 이상 증가해 중국 전반에 리오프닝에 따른 원유 수요 개선 기대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농산물
Corn(5월) & Soybean(5월): 중국내 대두 byproduct 가격 상승과 아르헨티나 지역내 가뭄 지속, 미국 북부 지역 건조하고 추운 날씨로 인한 수율 감소 우려, 유가 급등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기대 등 영향에 상승
Wheat(5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곡물 수출 협정에 대한 이견차(120일v.s. 60일)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밀 수입 계약 준비 보도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