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mian Nowiszewski
(2023년 3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지난주 도이치은행 신용부도스와프(CDS)가 급등하고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와 예금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 2008년 금융위기부터 시작된 도이치은행의 오랜 구조적 문제로 신뢰가 약화되었다.
- 중앙은행들은 유동성을 공급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을 위해 돈을 찍어내야 할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재고할 수도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은행 위기 위협 속에서 우리는 지난 주말 또 한 번의 급락을 목격했다.
이번에는 도이치은행(ETR:DBKGn)(NYSE:DB)이었다. 주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이는 은행 파산에 대비해 채권 보유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 비용을 반영한 신용부도스와프(CDS)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었다.
티어2 채권의 조기 상환 발표로 이번 문제가 촉발되었다는 추측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약세 신호가 아니지만 시장은 그렇게 해석한 것이다.
도이치은행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시장은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출처: 블룸버그
2008년 금융위기와 도이치은행
자산 규모가 1조 5천억 달러에 달하는 독일 최대 금융 기관인 도이치은행의 구조적인 문제는 2008년 금융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손실이 발생하는 투자 사업부였다. 도이치은행은 규제기관에서 부과한 각종 벌금을 내야 했고, 투자 사업부는 분사된 이후 점차적으로 사라졌다.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년 동안의 회복 계획에서 기본은 기업 및 소매 금융 등 전통적인 은행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시행되고 있다.
그 결과, 긍정적인 신호로서 투자 사업부를 제외한 도이치은행의 수익은 64억 5천만 달러 이상이었다.
그렇다면 도이치은행의 문제는 무엇일까?
개별 은행뿐만이 아니라 은행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
현재, 부분지급준비금 제도에 속한 은행 중 어느 은행도 대규모 예금 인출, 소위 ‘뱅크런’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다.
도이치은행 역시 근본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평판이 악화되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중앙은행들이 돈을 찍어내야 할까?
주요 중앙은행, 특히 미 연준의 발표와 조치를 고려하면 잠재적 은행 위기에 대한 해결책은 다시 돈을 찍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슬프게도 익숙한 이야기로 들린다.
실제로, 연준의 제안은 유동성이 필요한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 즉 난데없이 돈을 더 찍어내고 은행 보증 규모를 늘리는 것인데, 이는 단기적인 구제금융이지만 구조적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구조해 줄 최후의 보증인이 있는 은행은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거나 경영 전반을 개선할 유인이 줄어들고, 결국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한편, 예금 보증은 기관의 재무 상황보다는 이자율에 더 집중하는 고객들로부터 은행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이는 자금이 법적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다시 한 번 돈을 찍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준이 수천억 달러를 시중에 풀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는 한 가지 핵심 요소, 즉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
도이치은행 주가, 작년 저점 눈앞
이달 초부터 도이치은행 주가는 하락세에 있다. 현재 주가는 2022년 저점 7달러 바로 위에 근접해 있다.
7달러에서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 하방 돌파 시 2020년 3월 저점이 다음 목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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