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전일 1%대 하락세를 보였다. 미 에너지 장관이 의회에서 전략비축유 보충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까지 최소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금년 에너지부에게 부과된 2,600만 배럴 가량의 추가 방출 권한에 대한 부분도 함께 부각되며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전히 시장은 38년래 최저 수준의 전략비축유에 대해 우려가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도 기존에 약속했던 $70 부근에서의 Buyback에 대해서도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시장에 실망을 안겨주었다. 물론 전략비축유(SPR) 개념(미국 외 지역에서 전쟁 발발시 외부 원유 수입 없이 100일간 자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비축량)을 창설(1921년)할 당시만해도 외부(중동지역이 대부분) 의존도가 70%에 달했으나 현재는 자국 생산과 최우방국이자 인접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자국내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자체가 퇴색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
미국 천연가스는 미국내 생산량 증가와 겨울철 난방 수요 감소 영향에 1% 가량 하락해 한 달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 연방정부의 Freeport LNG 수출항 풀가동 최종 승인에도 불구하고 수출항의 정상가동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 감소량인 450억cf 보다 큰 폭인 720억cf가 소진되었지만, 여전히 5년평균 대비 18% 가량 높은 수준의 천연가스 재고와 Freeport LNG항으로 향하는 물량이 최대 출력 규모인 21억cf/d에 다소 못 미치는 15억cf/d에 불과한 점이 우려를 키웠다. 한편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2월 981억cf/d보다 많은 985억cf/d 수준으로 작년 말 최고점인 999억cf/d 보다는 낮지만(천연가스 가격 하락 영향) 최근 꾸준하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천연가스 가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Corn(5월): 아르헨티나 전역에 걸친 비 소식과 브라질 중부 지역내 2차 옥수수 파종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에 하방 압력 우세
Soybean(5월): 대두박 가격 하락과 23/24년 곡물년도 미국 대두 생산이 작년 대비 4% 증가(대두 파종 면적 1% 증가 영향)할 것이라는 전망에 조정
Wheat(5월): 러시아 주간 밀 수출이 110만톤으로 지난주 대비 64% 급증한 영향과 미국내 주요 경작지내 비 소식으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