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09.00~1,319.00
- NDF 최종호가: 1,314.80/1,315.20(-4.40)
전일 국내 동향: 파월의 매파적 쇼크 속 1,320원 상승돌파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1,317.2원 갭업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시초가 부근 횡보세를 보였으나 점심무렵 역외 매수 및 커스터디 물량 속 상승.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인점 또한 환율 상승에 일조하며 오후 1,320원을 상향돌파. 다만 해당 레벨에서 네고물량이 유입되자 상승세가 주춤하였고 당국경계 역시 오름세를 일부 되돌리며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 오른 1,321.4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이어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 달러 강세 연장
달러화는 고용지표가 일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어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상승.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아직 고용과 물가지표 등을 지켜봐야 하겠으나 현재까지의 경제지표는 최종금리 수준이 높아야 함을 시사. 전일 상원에 출석하여 증언한 내용과 동일한 입장이면서 '추가적 데이터 확인 역시 필요'라는 메세지를 첨언한 것. 시장은 3월 FOMC 50bp 인상 가능성을 높게 카운팅했고(FedWatch 기준 80.8%) 미국 2년물 역시 6.2bp 가량 급등.
고용지표는 전체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둔화 시그널도 내포. ADP 비농업 고용자수는 기존 11.9만 건에서 24.2만 건으로 증가해 높은 수준의 고용이 발생했음을 확인. 다만, 직원 임금은 전년대비 둔화됐고(7.3%->7.2%) 이직자 임금은 큰 폭 둔화(14.9%->14.3%). 또한 1월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일자리는 41만 개 감소한 1080.4만건으로 집계. 예상보다 완만한 수준의 낙폭이기에 고용이 아직 안정적임을 보임. 다만 정리해고 건수가 170만 증가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해고율 역시 전달(1.0%)대비 상승한 1.1%를 기록.
한편 캐나다 달러는 BOC가 통화정책을 동결하며 하락. 캐나다 중앙은행은 상황에 따라 재차 금리를 인상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으나 선제적 조치라는 점과 강달러 속에 캐나다 달러는 약세.
금일 전망: 매파적 경계심 일부 완화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 속 하락 전망
금일 달러/원은 달러 강세 부담은 여전하나 파월 연준 의장의 톤다운, 위험선호 심리 일부 회복, 수급적 상단 제한 등에 하락 전망. 하원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여전히 긴축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이후의 데이터도 같이 검토해보자는 조심성을 보임. 즉 상원에서의 발언보다 소폭 톤다운 되었으며, 이는 금일 추가적 롱플레이를 하는데 부담스러운 요인. 또한 고용지표는 아직 견고하지만 해고건수 및 이직자 임금 등에서 둔화세가 일부 관찰 됨. 고용과 서비스물가에 대한 데이터를 강조한 연준이기에 이 결과는 추가적인 강달러 흐름을 제한. 이를 반영해 금일 환율 역시 추가적 상승 압력이 일부 제한될 수 있음. 나아가 등 1,300원 구간에서 수급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는 점도 금일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 제공.
다만, 여전한 미국의 긴축 기조와 위안화 약세 흐름 등에 낙폭은 제한적일 것. 3월 FOMC에서 빅스텝 가능성이 점차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은 원화에 불리한 현상. 결제수요가 하단을 일부 지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금일 환율 하락 흐름을 제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