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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한 파월 의장의 매파적 태도: 다시 높아진 금융시장 불안감

입력: 2023- 03- 08- 오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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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 회의를 2주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매우 강경한 매파적 발언은 다시금 금융시장을 두려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내 5%대 후반에 이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이로 인한 연초 반등 속에 안심하던 주식시장은 오리무중 상황으로 다시금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참고할만한 트리거 한 가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트리거가 작동할지는 불확실한 미래 일이기에 알 수 없지만 말이죠.

3월 FOMC: 50bp 인상 가능성 급부상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시장은 3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수준을 25bp(0.25%P)로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베이비스텝 인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마음을 놓으며 강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파월 의장의 어제 강경 발언 이후 단 하루 만에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68%에서 23%로 낮아졌고, 오히려 50bp 인상 가능성은 31%에서 76%로 껑충 뛰어오르고 말았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3월 FOMC 회의에서의 50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껑충 뛰었다.[ 자료 참조: CME FED Watch ]

잠시 마음 놓고 있던 변수가 급부상하게 되면 시장은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순간적으로라도 움찔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각한 돌발변수는 아니라 하더라도 편안히 쉬고 있던 금융시장으로서는 그 고요함을 깨트린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걸음 속 주식시장은 다시 악재를 떠올릴 가능성이 커졌고

강박증 중에는 걱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가스 불을 끄고 나왔는지 걱정, 문단속 잘하고 외출했는지 걱정, 이런 것도 걱정 저런 것도 걱정하는 강박증 말이죠.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걱정을 반복하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 등등

이런 주식시장의 걱정이 연이어지다가도 잠시 잊게 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얼마 전처럼 주식시장이 고요한 횡보를 이어가면서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을 때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 대외적인 변수들도 주춤한다면 걱정 강박증이 가득한 주식시장은 잠시 걱정을 내려놓게 되지요.

그런데, 파월 의장의 발언처럼 대외적 이슈가 다시 부상하게 되면, 걱정 강박증은 또다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고요하다가 갑자기 큰 북소리를 바로 옆에서 들은 듯 걱정이 연이어지기 시작합니다.

지금이 바로, 조용했던 투자심리가 다시 걱정과 불안 심리가 고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걱정이긴 한데, 진짜 두려워해야 할 걱정은 그때 가서

기준금리가 크게 높아지는 것은 금융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지요. 다만, 기준금리를 넘는 다른 외생변수가 강하다고 한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진행되어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금융시장이 걱정하는 것보다는 낮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늠하기 위해 미국 연준 금리와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YoY)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기준금리보다 높다면, 걱정을 조금 덜 해도 되지 않을까? 마치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나라의 주식시장처럼.”

미국 연준 금리와 미국의 CPI 전년 비. 자료 참조: FRED

위의 도표는 1990년대 이후 미국 연준 금리(FF)와 미국의 CPI YoY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물가 수준은 기준금리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에 있어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과 2010년대가 지금과 비슷한 현상이 있었고 당시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수준보다 낮은 기준금리 속에 유동성 랠리가 강하게 펼쳐졌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넘어 2006~07년, 2019년 그리고 1990년대 중후반처럼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높은 수준에 이르고 나면 일정 시간이 흐른 후 금융시장에 패닉이 찾아왔습니다. 마치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이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금융시장에 쇼크가 찾아온 것처럼 말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CPI와 역전되고 나면, 어느 순간 금융시장은 진짜 걱정을 해야 할 때가 찾아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 말이 될지 아니면 내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트리거로서 참고해 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의 미래가 어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변수이긴 합니다.

 

2023년 3월 8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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