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13.00~1,323.00
- NDF 최종호가: 1,315.00/1,315.50(+17.75)
전일 국내 동향: 파월의장 연설 대기 속 양방향 수급 소화하며 1,300원 턱밑 마감
1,299.0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며 상승했고 1,300원을 잠시 상향돌파. 다만 점심무렵 상단 네고물량 및 위안화 강세에 상승압력이 옅어졌고, 이창용 총재가 금리인하를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 발언하며 1,300원을 하향 이탈. 오후 추가적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해당 레벨에서 횡보한 이후 전일대비 2.5원 오른 1,299.4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 강세
달러화는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 미국 단기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상승 마감.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보여진 경제 데이터가 견고했고, 예상보다 많은 수준의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 발언. 또한 2월 언급했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고 있고 3월 FOMC에서 0.25%를 넘는 수준의 금리인상이 가능하다 인정. 이에 최종금리 수준은 5.6%까지 베팅되어 미 2년물 금리가 급등했고(+12.86bp) FedWatch상 3월 50bp 인상 가능성은 기존 31.4%에서 71.2%로 고조. 이에 연동된 달러는 전일대비 1.2% 급등한 105.6수준 기록.
유로화는 Fed와 ECB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축소될 것이란 예상에 최근 강세를 보였으나, 연준이 재차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 속 강세 포지션을 되돌리며 하락. 엔화는 미 2년물 금리가 5%를 상회하는 등 미-일 금리차가 커짐과 동시에 격차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 예상되자 엔캐리트레이드 등을 재료로 하락. 호주 달러는 RBA가 금리인상 사이클의 막바지에 왔다는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과 더불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약 2.2% 하락.
한편, 친강 중국 외교부 장관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왜곡된 태도는 분쟁과 대립을 불러올 수 있다 발언. 이에 위안화는 기대보다 약했던 양회의 여파와 미-중 갈등을 심화를 재료로 하락.
금일 전망: 높아진 긴축 경계와 위험선호 후퇴 속 1,320원 상승 시도 전망
금일 달러/원은 3월 FOMC 50bp 인상 가능성, 위험선호 심리 위축, 역외 롱플레이 등에 1,320원 저항선 테스트 진행 전망. 파월 의장이 3월 빅스텝 가능성과 더욱 높은 수준의 최종금리를 보일 수 있다 발언한 것은 완만한 금리인상에 베팅했던 포지션을 청산시킴과 동시에 적극적인 역외 롱플레이를 이끌어낼 수 있음. 또한 달러를 견제할 수 있는 유로화는 Fed와 ECB가 비슷한 수준의 긴축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후 힘을 잃었고, 위험선호 심리 역시 위축되어 금일 외인들의 국내증시 이탈 가능성을 높임. 이에 중국 친강 외교부 장관이 미국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진행하며 미-중 관계를 한층 더욱 경색시킨 점 또한 위안화 약세를 통한 원화 약세에 일조. 이러한 환경 기반 금일 환율은 1,320원 저항선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 예상.
다만 네고물량과 , 당국 경계 등은 환율 상승 속도 제어 가능. 결제수요와 비슷한 주도권을 가진 최근 네고물량이지만 1,300원이 넘은 구간에서는 상대적 우위를 보임. 이에 실수요 매도를 통한 상승 속도제어 가능하며, 가파르게 오른만큼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여지 역시 속도 조절 일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