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295.00~1,305.00
- NDF 최종호가: 1,298.00/1,298.50(+3.05)
전일 국내 동향: 역외 매도와 결제수요 공방 속 약보합
1,298.0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낙폭을 되돌리며 소폭 상승했으나 점심무렵 하락. 전일 ISM 서비스 가격지수 하락과 역외 매도세가 하락압력을 높이며 환율은 1,290원 중반 수준으로 복귀. 다만 위안화 약세 및 결제수요 등에 하락 압력이 둔화되어 오후 보합권에서 횡보. 장 막판 잠시 매수세가 몰렸으나 상승폭은 제한되어 전일대비 4.7원 하락한 1,296.9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유로화 및 파운드화 강세 등에 달러 하락
달러화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전환에도 유로화, 파운드화 강세에 밀려 하락 마감.
긴축 의사를 강화한 ECB 의사록에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3월 50bp 인상이 적절하다 주장. 오스트리아 로버트 홀츠만 총재도 향후 4번의 회의 동안 지속적으로 50bp씩 인상해야 한다 발언. ECB의 매파성이 Fed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자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며 1.068유로 수준 복귀했고 길트채 및 분트채 모두 급등. 미 국채금리는 장 초 하락 했으나 유럽채 금리 급등과 연동되며 반등했고 달러화는 유로화 강세에 밀려 104.3pt 수준으로 하락.
OECD 경기선행지수는 98.53을 기록해 기준선(100.0)과 전월(98.57) 수치를 모두 하회했으나, 둔화속도가 축소되었다는 면에 긍정적. 둔화폭은 전월대비 0.04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0.3 수준의 둔화폭 기록 후 꾸준히 축소되는 모습을 보임. 이에 경기 저점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시장 내 유입되었지만, 여전히 침체 수준이라는 점에 시장 영향력은 제한됨.
한편 위안화는 중국 양회가 제시한 경제성장 목표치와 세부정책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는 점에서 약세를 보임. 위안화 프록시 통화인 호주 달러 역시 예상보다 미비했던 중국 경기 부양책을 반영해 리포으닝 기대속 몰린 롱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락.
금일 전망: 둔화된 위험선호 심리와 위축된 중국 리오프닝 기대 속 상승 전망
금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위축과 중국 리오프닝 기대 축소 속 제한적 상승세 보이며 1,300원대 회복 전망. ECB와 Fed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축소되는 흐름은 달러 약세 흐름에 유리한 조건이나 위험선호가 위축되는 국면에서 원화에는 부정적 압력 제공 가능. 전일 달러화가 하락했음에도 NDF 1개월물은 3.05원 상승한 원인은 여기서 찾을 수 있음. 중국이 양회를 통해 기존 예상대비 낮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하고 뚜렷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은 금일 위안화 약세를 넘어 원화 약세로까지 번질 수 있음. 또한 전일 확인했듯 결제수요의 수급적 하단지지가 공고한 상황에서 저가매수성 실수요 매수까지 유입되는 경우 금일 환율 1,300원 회복 가능하다 판단.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Fed의 행보에 대한 소강상태가 이어지며 달러가 자체적 강세 동력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달러/원의 급등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또한 1,300원 빅피겨 레벨 복귀 시 당국경계심 및 결제수요와 균형을 보이는 네고물량이 상승 압력을 제어할 수 있음. 이에 금일 환율 상승압력 우위 보이겠으나 1,300원 초반 중심 등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