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비철은 (1)달러인덱스 하락, (2)주택·설비 관련 미 경제지표 호조와 (3)중국의 임대용 부동산 정책 발표에 주석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중국의 비철 수요 반등이 확인되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비철 상승요인 (1) 달러인덱스 후퇴
유럽과 영국의 북아일랜드 무역 협정 합의에 따라 파운드가 큰 폭으로 반등했으며, 2월 유로존 CPI와 유럽중앙은행(ECB)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유로화도 큰 폭으로 오르고, 엔화 역시 달러에 소폭 상승하자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며 달러로 표시되는 비철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철 상승요인 (2) 주택·설비 관련 미 경제지표 호조
1월 미국 잠정 주택판매지수(계약이 체결되었으나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사례)는 전월대비 8.1% 급등한 82.5로 집계됐으며 시장 예상치인 +1.0%를 크게 웃돌았다. +8.1%는 2020년 6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기에 시장에 빅 서프라이즈로 인식되었다. 이에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미 주택판매가 올해 1분기에 바닥을 확인하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1월 미국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0.8% 늘어나 예상치인 +0.0%를 웃돌았다. 이는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작년 8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수치다. 다만 1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4.5% 감소해 예상치인 -4.0%를 하회했고, 전월 기록도 +5.6%에서 +5.1%로 수정됐다.
비철 상승요인 (3) 중국 당국이 17개 임대용 부동산 정책 발표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부동산 시장 경기 부양을 위해 17개 대책을 발표했다. 의 주된 내용은 △임직원용 기숙사 목적으로 임대형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하는 회사들에게 은행 대출 지원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보이는 은행에 주택임대 보증채권 발행 허용 △장기임대주택 건설사에 3~5년 대출 제공이다. 당국은 이 정책을 통해 임대주택 수요 증가와 건설사에 유동성 공급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중국 상품거래업체인Trafigura사는 미국 정부의 러시아 알루미늄에 대한 간접적인 제재(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Rusal사와 15만 톤의 알루미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작년에 정부 당국의 지시가 없는 한 러시아 상품으로 새로운 무역 사업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말한 스위스 경쟁사 Glencore와 대비된다.
니켈: Trafigura사가 Gupta에 의해 사기 당한 가짜 니켈 화물의 판매처가 밝혀졌다. ‘존재하지 않는 니켈’ 화물 대부분은 Trafigura가 소유하고 있지만 9,390만 달러 상당의 니켈은 중국 국유기업 Xiamen C&D,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 회사, 미국 무역 금융 회사 Argentem Trade Services, 그리고 홍콩 무역 회사 Axiom Ltd에 판매되었다. Trafigura사는 제 3자가 구입한 니켈 화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