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3년 2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유가 강세론, 중국 수요 상승을 확인하기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할 수도
- 수요일에 발표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엇갈린 수치가 나올 수도
- 중국은 코로나 이후 강력한 경제성장 드라이브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 유가는 박스권에 머무르고 미국 경제지표로 압박받을 가능성 있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언어권에는 밤마다 달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올빼미에 대한 속담이 있는데, 요즘 중국 수요 데이터를 기다리는 유가 강세론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4주 가까이 유가 강세론자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 이후 예전과 다르게 강력할 것으로 기대되는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수요를 확인할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수요일에 발표될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투자자들은 중국 경재 재개방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엇갈린 수치가 나올 수도 있다. 소비자 활동 반등을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으나, 구정연휴 이후에도 크게 추세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요일(26일) 기준 중국 제조업 PMI에 대한 컨센서스는 없었다.
그러나 중국 제조업 PMI가 1월 50.1에서 2월 49.8로 떨어지면서 수축 영역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서비스업 PMI 및 복합 PMI에 대한 예상치는 없다. 지난 1월에는 각각 54.4, 52.9였다.
1월 PMI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 이후 첫 지표였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서 1월에 발표한 모든 지표는 경기확장을 가리켰다. 제조업 및 소비 섹터 모두 구정연휴의 수요 호재 덕분일 수 있다. 1월 말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경제 반등 모멘텀을 탄탄하게 하고 확대할 수 있으며, 수요 회복도 가속화되고 해외 무역 및 투자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소비 확대를 위한 정책을 내놓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경제 안정과 후속 조치를 위한 정책 패키지의 효과적인 시행을 보장할 수 있는 확고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재정, 금융 정책 도구로 지원받는 핵심 프로젝트 및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혁신으로 실질적인 결과를 창출할 것이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데 있다.
지난주 인베스팅닷컴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엘렌 월드(Ellen Wald)는 도로 및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로 볼 때 중국 주요 도시에서의 경제 활동은 증가하고 있지만, 산업용 소비는 회복이 느리다고 전했다.
“2023년이 시작된 이후 지난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주요 도시의 도로를 이용했고,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의 지하철을 사용했다. 외식, 엔터테인먼트, 쇼핑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마침내 팬데믹 이전의 여행 및 상업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제시한다. 따라서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곧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엘렌 월드는 중국의 산업 활동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국 소비자 데이터는 고가 품목인 자동차, 주택 고매는 아직 반등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결과적으로 강철, 시멘트와 같은 산업용 재료에 대한 수요는 부진하다.”
“중국의 산업 활동이 상승해야 하지만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 활동보다는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중국 산업 섹터의 원유 수요가 소비자 수요만큼 빠른 속도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해서는 안 된다. “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엄격한 봉쇄정책으로 인한 3년간 부진한 성장 이후 2023년에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수요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한 스토리는 다양하게 제시된다. 지난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원유 무역회사 유니펙, 국영 정제업체 시노펙(SS:600688), 중국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기업이자 유통사인 페트로차이나(SS:601857)는 미국과 아시아 구간을 오가는 슈퍼탱커 10대를 3월에 임대했다.
각 슈퍼탱커는 한번에 최대 2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원유는 미국 걸프 해안 터미널에서 선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블룸버그 보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중국 수요에 대한 실물지표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이전까지 유가는 박스권에 머물 것이다.
월요일 4월물 WTI유는 1.19% 하락한 75.74달러였다. 지난주에는 75.75~76.75달러 박스권에 잡혀 있었고 종가는 76.32달러였다.
4월물 브렌트유는 0.91% 하락한 82.07달러였다. WTI유와 비슷하게 지난주에는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고 82.16달러~83.06달러 박스권 내에 있다가 83.16달러로 마감되었다.
원유 관련 핵심적인 중국 데이터는 아직 나올 기미가 없는 반면, 여러 미국 경제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유가를 압박하고 박스권 내에 머물게 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제 미국 경제 “노 랜딩”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를 말하고 있다. “노 랜딩”이란 강력한 성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시키고 연준도 더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시장 우려는 커졌다.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연설이 주목된다.
이번 주에는 내구재 주문, 소비자신뢰지수, 주택 판매가 발표된다. 화요일의 소비자신뢰지수 데이터는 특히 주목을 받는다. 경제전망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대한 가계 측 의견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에 깜짝 하락했던 소비자신뢰지수가 2월에는 108.5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각각 수요일, 금요일에는 2월 {{ecl-173||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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