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요약- 연준에 대한 경계
유가는 한주간 하방 압력이 소폭 우세했다. 미국의 탄탄한 고용시장 확인과 견조한 경제 지표들로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위험 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억제했다.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 도입 이후에도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증가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도리어 증가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 서부, 북부 지역 전방위에 걸친 초대형 겨울 폭풍 영향에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미국 29개주에 겨울 폭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에는 최고 시속 80km의 강풍이 불고 영하 50도까지 내려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한 전력난이 발생하고 학교들도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항공기도 1,600대가 결항하고, 일부 고속도로는 빙판길 대형 사고로 마비됐다. 겨울 폭풍은 최소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일부 서부 지역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10/MMBtu 이상 치솟은 곳도 발생했다
주요 이슈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월 PCE는 전년 대비 5.4%, 근원 PCE가 작년 대비 4.7%를, 전월 대비 0.6% 상승하고 근원 PCE도 전월 대비 0.6% 상승하는 등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재확인한 시장은 연준의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게 반영했다.
에너지
WTI(3월)는 3월 러시아의 50만bpd 공급 제한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내 극심한 한파와 러시아의 드루즈바 송유관 공급 차질 이슈까지 더해지며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미국내 대규모 한파로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34년만에 눈보라가 발생하고 12만 세대가 정전되고 미시간 주도 30만 세대가 정전이 발생하는 등 전력 관련 이슈가 크게 부각되면서 난방유와 천연가스 관련 수요가 급증했다.
한편 러시아가 독일과 폴란드로 향하는 북부 드루즈바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 폴란드 PKN 업체는 이번 가동 중단이 폴란드 전체 수요의 10% 가량에 해당되지만 해상 루트를 통한 원유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급 중단 원인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북부 드루즈바 송유관의 최종 목적지는 대부분 독일로 이번 러시아의 공급 중단은 독일에 직접적인 압박을 주기 위함이다. 3월 러시아가 50만bpd 공급 감소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드루즈바 송유관 일부 가동 중단으로 유럽내 공급 차질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다.
금주 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미국내 한파와 러시아 공급 차질 이슈가 부각되며 지지력을 유지시킬 전망이다.
농산물
Corn(3월)& Soybean(3월): 중국내 곡물 가격 하락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내 비 소식에 가뭄 피해 우려가 완화되며 조정.
Wheat(3월): 미 북반구 지역내 극심한 겨울 폭풍으로 겨울 밀 수율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3월 종료되는 우크라이나-서방국들간의 국물 수출 협정 재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밀 가격을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