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발표된 미국 4분기 GDP 잠정치(미국은 GDP를 전분기 대비 연율화로 발표하며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가 전분기 대비 2.7%(연율화) 증가해 전망치와 속보치인 2.9%를 모두 소폭 하회했다. 지난 3분기 GDP 확정치인 3.2%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 잠정치의 조정은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이 하향 조정(2.1%→1.4%)된 영향이 컸다. 한편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여전히 20만건을 밑돌며 탄탄한 고용 시장 여건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지난주 청구자 수는 19.2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9.7만명보다 적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시장에 다시 한번 긴축에 대한 우려를 상기 시켜주었다. 달러 인덱스는 이러한 연준의 긴축 기대를 반영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1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원자재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 서부, 북부 지역 전방위에 걸친 초대형 겨울 폭풍 영향에 이틀 연속 급등했다. 현재 미국 29개주에 겨울 폭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일부 지역에는 최고 시속 80km의 강풍이 불고 영하 50도까지 내려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한 전력난이 발생하고 학교들도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항공기도 1,600대가 결항하고, 일부 고속도로는 빙판길 대형 사고로 마비됐다. 겨울 폭풍은 최소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일부 서부 지역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10/MMBtu 이상 치솟은 곳도 발생했다.
한편 WTI(3월)는 미국내 원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에 반등해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EIA 자료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64만 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00만 배럴을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가솔린 재고는 185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269만 배럴 증가했다. 최근 미국 북반구 전반에 걸친 겨울 폭풍은 향후 가솔린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일부 지역내 전력난 발생으로 인해 난방 관련 수요를 증가시키고 상당부분 수요 부족분을 상쇄시킬 전망이다.
농산물
Corn(3월)&Soybean(3월): 중국내 곡물 가격 하락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일부 지역내 비 소식에 가뭄 피해 우려가 완화되며 조정.
Wheat(3월): 미 북반구 지역내 극심한 겨울 폭풍으로 겨울 밀 수율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3월 종료되는 우크라이나-서방국들간의 국물 수출 협정 재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밀 가격을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