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와 무료 13F 공시 자료를 통해 프리미엄 인사이트를 확인해 보세요.포트폴리오 복사하기

긴축 우려 vs 골디락스 상황 속 눈치 보는 증시

입력: 2023- 02- 17- 오후 03:01
KS11
-
KQ11
-

2월 주식시장은 주가지수 2,450p에 마치 껌딱지처럼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증시가 움직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반복할 때 저는 “제임스 뽄드 장세”라고 부르곤 합니다. 본드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좁은 횡보장이 반복되는 이유는 매우 강력한 호·악재 가의 위아래로 누르는 힘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좁은 횡보장은 힘의 균형이 쏠리는 곳으로 기울어지게 되지요.

두 힘의 충돌: 긴축과 골디락스

긴축에 대한 우려가 계속 반복되고 있고, 미국 기준 금리 등 주요국들의 금융 정책이 수십 년 내 가장 강한 매파적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뉴스 기사에는 항상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어젯밤에도 미국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50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매파적 발언에 미국 증시가 장 후반 급락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편, 꾸준한 긴축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잡히지 않고, 고용도 안정되어 있으며, 경제 침체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뜨거운 것은 아니지만 한편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알맞은 온도, 골디락스 경제 상황이 현재인 것이지요.

(※ 미중 양국 교역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있었지요?)

주식시장에 두 힘이 충돌하면서 주식시장은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데

한쪽에서는 긴축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을 억누르다 보니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코스피 지수 2,500p를 넘지 못하고 그 문 앞이라 할 수 있는 2,450p에서 멈추어 서 있고, 그런데 한편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 같으면서도 저가 매수 또한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이 최근 주식시장의 특징이라 할 것입니다.

제임스 뽄드 장세 이후, 방향이 잡히면 분위기가 한동안 굳어진다

호악재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좁은 박스권 장세를 저는 ‘제임스 뽄드 장세’라 재미있게 부르곤 합니다. 큰 의미는 없고, 본드에 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마치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너무 센 사람들이 참여한 줄다리기와도 비슷합니다.

힘의 차이가 있는 줄다리기 시합은 좌우로 살짝이라도 요동치다가 일순간에 한쪽으로 무너지지요. 하지만 너무 센 사람들 간의 줄다리기는 마치 멈춘 듯 제법 긴 시간 제자리에 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그러다, 한쪽으로 조금씩 힘이 쏠리기 시작하면 힘의 균형이 1cm씩 이동하기 시작하고 어느 한순간에 우르르하고 무너지고 맙니다.

이런 것처럼, 좁디좁은 제임스 뽄드 장세는 어느 순간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면 일순간에 그 방향으로 매물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쌍 바닥 완성에 대한 기대 속에 상방을 생각하지만, 한편 바닥 재확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는 지금으로서는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 효과 속에 영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보면 한쪽을 단언하기도 어렵지요.

힘의 균형이, 만약 하락으로 기운다면? 반대로 상방으로 뚫린다면?

만약 이러한 힘의 균형이 깨지고 상승이든, 하락이든 증시 방향이 잡힌 이후에 어떤 증시 현상이 기다릴지 가늠해 보는 것이, 현시점에서 상승 또는 하락을 예단하는 것보다는 더 투자에 합리적일 것입니다.

일단, 만약 증시가 하락으로 기운다면 일순간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다시금 코스피 2,200p를 테스트하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낙폭은 충격적인 수준보다는 지수 2,200p를 마지노선으로 제한적이거나 살짝 그 위에서 저가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추정 해 봅니다. 주가지수 2,200p는 한국 증시에서는 절대 저평가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증시가 상승으로 쏠린다면, 코스피 지수는 2,500p를 넘기면서 쌍 바닥, W 패턴을 완성할 것입니다. 일순간에 공매도 숏커버 및 추세 추종 매수세가 붙으면서 상승 모멘텀을 한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증시가 2020년 봄 이후처럼 드라마틱하게 상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럴 힘은 전혀 없다고 필자는 보고 있습니다. 상승하더라도 제한적이고 올해 안에 3,000p까지 가주면 Best 시나리오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두 가지 시나리오 중 상승 쪽이 조금 더 나아갈 거리가 많다는데 위안으로 삼아볼 수 있겠습니다만, 시장은 워낙 큰 힘이 충돌하고 있기에 어찌 흐를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되도록 모든 것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이 필자 관점에서는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상승이든 하락이든 천천히 진행될 때 심리적 부담과 충격이 작기 때문이지요.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증시 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최신 의견

어차피 인플레이션은 최저임금+원자재(crb index)로 정해지는거라서 상관없다 일본처럼 금리인하 하던가 미국처럼 5프로 넘게 올리던가 둘중에 하나 해야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수 있다 지금처럼 가다가는 어차피 경기침체 온다
골디락스라...너무이른 판단인듯..지금은 스테그플레이션 진행중 아닌가요? 중국수요로 원자재가 다시 꿈틀거리는데 물가가 다시 오르지 않을까요?
굿
지금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저점을 잡은 돈의 성격과 주체가 지금자리에서 매도를 쏟아내지 않기 때문임. 호악재는 시장이 해석하기 나름이라 뉴스는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을...금리 인상한다 하면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니 악재소멸로 해석할 수도 있고 그걸 또 악재로 받아드릴수도 있는게 시장임...
모른다는 말을 참 길게도 쓰시는군요
마이 무따 아이가 함~가~주라~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다만 가장 중요한 환율에 대한 언급이 없네요. 미국 달러화는 다시 1,300원에 근접하고 있고 금리인상 고점이 5.25bp 이상으로 옮겨감에 따라 한미 금리 격차는 더욱 커지고 환율 또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증시는 다시 하락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증시에 희망적인 의견이 더 많다는 것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본문에는 없는데 어떠한 것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정보전달의 의미는 받아들이는 분의 각자 영역입니다.기든,말든::)
본문 어디에 정보가 있습니까? ㅎ
선물 시장은 모르고 현물 시장만 아는 주식만 매수하는 자들은 용감한 것이 아니라 무식한 것
제자리 걸음에서 나아 가보자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