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비철은 미국 1월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잇달아 좋게 나오자 연준의 긴축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 증가해 전달(-1.1%)과 예상치(+1.8%)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세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약 2년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미국 1월 제조업생산도 전월 대비 1.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를 상회했는데, 이는 작년 2월 이후 약 1년 만에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월 기록은 1.3% 감소에서 1.8% 감소로 낮춰졌다. 2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역시 -5.8을 기록하며 전월의 -32.9와 예상치인 -18을 훌쩍 뛰어넘어 제조업 업황이 신속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였다.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 2월 주택시장 지수도 42로 발표돼 전월대비 7포인트 급등하며 미국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었음을 드러냈다.
1월 소매판매는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했던 지표다. 실업률이 54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임금도 상승했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강력한 구매력이 다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더 오래 인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전일 현물 주석 계약은 3개월 선물 대비 $219달러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었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가장 큰 스프레드다. 스프레드 확대는 공급의 타이트함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일 스프레드는 207C다.
납: Trafigura사는 독일 Ecobat Resources Stolberg(15.5만 톤/y) 제련소를 최종적으로 매입했다. Stolberg 공장은 Trafigura 사가 소유한 Nyrstar가 운영 및 관리할 것이다. 해당 제련소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후 생산이 중단된 상태였으나 유럽 배터리 생산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가동될 계획이다.
니켈: 인도 사업가 Gupta에 의한 Trafigura 니켈 사기 사건에 Citi를 비롯한 은행들과 다른 업체들도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Glencore사는 Gupta와 그의 회사가 동사의 거래 상대방이 아니며 동사는 Trafigura와 같은 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아 그런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Trafigura 시스템의 결점은 내용물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를 전혀 받지 않고 니켈 화물에 대해 수억 달러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Trafigura사가 Gupta에게서 구입한 1,104개의 니켈 컨테이너 중 어느 것에도 실제로 니켈이 들어있지 않을 수 있다. Trafigura사가 Gupta로부터 매입한 화물 일부를 제 3자에게 판매했으므로, 다른 시장 참가자들도 니켈이 들어있지 않은 화물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