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hane Neagle
(2023년 2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수요일(15일) 여행 중심 종목인 에어비앤비(NASDAQ:ABNB)와 트립어드바이저(NASDAQ:TRIP)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최근 분기 실적은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도 사람들의 여행 욕구를 크게 꺾지는 못했다.
에어비앤비 Q4 실적, 월가 예상치 상회
에어비앤비의 2022년 4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분기 주당순이익은 48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2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8억 6천만 달러였다. 4분기 순이익은 3억 1,9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5,500만 달러 늘었다. 또한 4분기 EBITDA는 5억 6백만 달러로, 컨센서스 4억 3,2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호스트 수익, 서비스 및 청소 수수료, 세금 등을 추적하는 총예약금액(gross booking value)은 4분기에 135억 달러였다. 숙박 및 체험 예약(Nights and experiences booked)도 전년 대비 20% 증가한 8,82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컨센서스 예상치 8,970만 달러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직원 수를 소폭 늘렸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신중한 속도로 채용을 지속”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2019년 대비 에어비앤비의 직원 수는 5% 하락했으나 매출은 7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게스트 수요 및 공급 증가가 작년 내내 괜찮았다고 강조했다. 4분기 일평균요금(average daily rate)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153달러였고, 활성 숙소(active listing)는 2021년 대비 16% 늘어난 660만 개였다.
에어비앤비 측은 강력한 여행 수요에 힘입어 현재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작년 마진율 35%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3년 전 상장 이후 최고치가 될 것이다.
2023년 1분기 매출 예상치에 대해서는 17억 5천만~18억 2천만 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16억 9천만 달러다. 평균요금은 1분기에 소폭 하락할 것이며, 여행자들이 저비용 임대를 선호하기 때문에 올해 내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비앤비는 이전에 에어비앤비의 강력한 비즈니스 영역이었던 대도시로 여행자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거리 여행과 더불어 장거리 여행 및 해외여행도 지난 분기에 “더욱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트립어드바이저 Q4 실적도 월가 예상치 상회
에어비앤비와 비슷하게 트립어드바이저 역시 2022년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3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06% 증가했다. 2022년 전체 매출은 65% 급등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렇게 탄탄한 실적은 코로나 제재 조치 해제 이후 강력한 여행 서비스 수요의 반등에 따른 것이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매출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영업지출도 급등해 4분기에는 3억 6,700만 달러, 2022년 전체 동안에는 13억 9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또한 마케팅에는 각각 1억 9.400만 달러, 7억 8,400만 달러를 지출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4분기에 3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고, 2022년 전체로는 2,000만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각각 2,900만 달러 손실, 1억 4,8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었다. 그리고 2022년 말 기준 트립어드바이저 현금은 10억 2천만 달러 규모로, 연초보다 2억 9,800만 달러 증가했다.
매트 골드버그(Matt Goldberg) 트립어드바이저 최고경영자는 “4분기 실적에 만족한다”며 “예상치를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각 부문이 2022 회계연도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 강력해
트립어드바이저와 에어비앤비의 실적 발표는 호스피탈리티 거대 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NASDAQ:MAR)이 2023년에 대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화요일 주가가 급등한 이후 나왔다. 메리어트 측은 호텔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측정항목인 객실당 매출(RevPAR)이 2023년에 30%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코로나 급증으로 강력한 제재 조치가 시행된 이후 회복이 고르지 못하고 일부 럭셔리 호텔 건설 일정이 늦춰졌지만 이제는 여행 업계 전반에 낙관론이 나타났다.
NPD 그룹의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약 33%는 2023년에는 2022년보다 더 자주 레저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미국 성인 52%는 앞으로 6개월 내로 레저여행 계획이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 성인 22%는 레저여행이 올해 예산에서 최우선순위라고 응답했다.
인플레이션 압박 속 강력한 여행 수요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전례 없는 봉쇄조치 속에서 지낸 프리미엄 고객들이 이제 레저여행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NPD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40% 이상이 4분기에 의류 지출을 줄이고 여행 지출을 늘렸다.
요약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 메리어트와 같이 여행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이번 주에 크게 올랐다. 이들 세 기업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물가 급등으로 여행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행 기업의 최근 실적은 여행 수요가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임대 숙소 공급도 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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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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