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ames Picerno
(2023년 2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 심리가 방어적이었던 작년 이후 올해 들어 전 세계 자산 가격이 반등한 것은 시장이 또다시 위험선호로 전환되었음을 제시한다. 미래 가격을 예측한다는 것은 언제나 불안정하며, 특히 단기적으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다양한 ETF 쌍을 통해 부담 없이 핵심 시장 추세를 살펴볼 수는 있다. 시장의 일부에서는 강세 상승이 예측되지만, 미국 채권시장 대비 전반적 증시 지수로 볼 때 모두가 무탈하다는 신호를 보내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선 상승하는 부분부터 살펴보자.
최근 위험성향 변동은 고베타 미국 증시 종목(SPHB)과 저변동성 종목(SPLV) 간 비율에 잘 나타난다. 이제 핵심적인 질문은 최근 바뀐 투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상방 편향을 유지할 것인지 여부다.
위험성향을 측정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임의소비재 종목(XLY)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더 방어적인 필수소비재 종목(XLP)과 비교하는 것이다. 심리 변동이 나타나고 있지만 고베타/저거래량 종목보다는 변화 강도가 약하다.
한편, 미국 국채(IEF) 대비 주택건설 종목(XHB) 비율로 볼 때 주택시장 전망도 뜨겁다. 주택시장이 상황을 앞서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어느 정도는 경제활동의 선도 지표로 볼 수 있으며 다시 상승하고 있다.
비즈니스 사이클과 위험자산 수요를 나타내는 것은 반도체 종목(SMH)과 전반적 증시(SPY)의 비율이다. 여기서는 반도체가 비즈니스 사이클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경제활동의 주요 터닝포인트에 대한 조기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가정한다.
그렇다면 분명히 변화가 진행 중이다.
원자재 부문을 보면, SPDR Gold Shares(NYSE:GLD)(금) 펀드 대비 United States Copper Index Fund(NYSE:CPER)(구리) 가격이 위험성향에 있어 완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앞서 살펴본 지표보다는 훨씬 조심스럽게 나타난다. 이러한 비교는 경제활동에 따라 구리 수요가 상승하거나 하락하고, 금은 경제 혼란 시기에 보유해야 할 자산이라는 전통적인 역할을 한다는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마지막으로, 시장 심리의 주요 전망치로 볼 수 있는 전반적 미국 증시(SPY)와 미국 채권(BND)의 비율을 살펴보자. 추세는 여전히 변동성이 높고 홀딩 패턴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아직은 관망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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