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전일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25bp 인상을 결정함과 동시에 최소 두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향후 2번 정도의 추가 인상 후 멈출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으며 과도한 긴축을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 인플레를 완전하게 잡지 못해 갈길이 멀고 경제 상황이 연준이 전반적으로 예상한 수준에 부합할 경우에는 연내 금리 인하가 부적절하겠으나 만일 물가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될 경우 연내 인하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1월 민간고용이 10.6만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크게 하회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1월 내내 서부 지역 홍수 피해로 인한 단기 고용 감소 영향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목요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ECB에 대해서도 시장은 50bp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1월 유로존 CPI가 8.5%로 예상치인 8.9%를 하회, 작년 12월 9.2% 대비로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ECB내 긴축에 대한 속도조절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에너지
WTI(3월)는 전일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EIA에 따르면 한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414만 배럴 증가해 6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 모두 각각 257만 배럴, 232만 배럴 증가했다. 통상적인 원유 재고의 계절성을 감안했을 때 1월과 2월은 원유 재고의 본격적인 소진기이고, 전략비축유 방출도 사실상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최근 지속적인 재고 증가세에 대해 최근까지 영향을 주었던 서부 지역 홍수 피해로 인한 단기 수요 감소요인을 감안하고서도 미국 전반의 겨울철 실물 수요가 악화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환경평가를 마무리한 ConocoPhillips사의 원유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지지할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변화 기대도 시장이 일부 반영했다. 전일 JMMC 회의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기존 스탠스 유지(8월 생산 목표 대비 200만 bpd 감산 연내 지속) 기조를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한편 전일 천연가스 가격이 $2.5/MMBtu를 하회했다. 다음주 미국 중부와 동부 날씨가 지금보다 더워질 것이라는 단기 NOAA 전망이 영향을 준데다 2월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 역대 최고치 기록 가능성, 유럽내 이상 고온 현상 지속에 따른 유럽향 수출 감소 영향에 강한 조정을 받았다. 다만 2월 중순부터 기온이 다시 낮아질 미국과 유럽의 날씨와 Freeport LNG 수출항 가동 재개가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천연가스 가격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농산물
Corn(3월): 미국산 옥수수 11.7만톤 구매 계약 체결 보도와 미국내 옥수수 최대 수요처인 에탄올의 생산량이 지난주 대비 1.6만bpd 증가한 102.8만bpd를 기록, 재고가 60만 배럴 감소한 2,440만 배럴을 기록한 영향에 지지
Soybean(3월): EU의 주간 대두 수입량이 15만톤으로 지난주 대비 35% 증가했지만 절대적인 규모가 작았고 대두유 가격 하락과 중국내 곡물 가격 하락 영향에 조정
Wheat(3월): 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북해지역의 원활한 운송 지속, 유럽내 마일드한 날씨와 가격 조정 영향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