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 기업 전망 개선에 주가 급등

By Shane Neagle

(2023년 1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HK:9988) 그룹 홀딩스(NYSE:BABA)의 주가는 2023년 초반 분위기가 좋다. 중국 정부는 수개월간의 코로나19 제한조치를 해제했고 민간경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수년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 회복 속에서 알리바바를 사용하는 10억 명의 중국 소비자가 알리바바를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리바바 주가는 2020년 10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6% 정도 하락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3억 달러 규모다. 또한 알리바바는 2022년 첫 3개 분기 동안 15,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주가는 지난 10월의 수년래 저점으로부터 67% 급등해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금요일 종가는 117.01달러였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알리바바의 지분 33%를 보유한 거대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Ant Group)의 지배권을 내놓으면서 알리바바의 랠리는 탄력을 받았다. 중국 기술 섹터에서 마윈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인 단계로 해석되었다.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셀사이드(sell-side) 애널리스트들 역시 알리바바에 대한 강세 전망을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최선호 종목’(Top Picks)에 알리바바를 추가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가 중국의 재개방 가속화, 거시경제 회복, 인터넷 규제 개선 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알리바바의 2023년 조정 P/E는 11배가 될 것이며, 최고의 가치주로서 광고 회복, 핀테크(33% 지분 앤트그룹 보유), 클라우드의 구조적 성장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 종목이다.”

2023년이 가져온 희망

블루로터스캐피털(Blue Lotus Capital)의 숀 양(Shawn Yang)은 알리바바의 작년 실적이 “썩 좋지 않았고”,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23년에는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융 알리바바 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에서 2023년의 테마는 “도약”이라고 꼽았다. 작년의 테마는 “안정된 상태”였다.

알리바바는 지난 2년 동안 중국 정부가 자본의 “무분별한 확장”을 제한하기 위해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독점적 행동”으로 인해 알리바바는 26억 달러 규모의 반독점법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프로스트&설리반(Frost & Sullivan)의 애널리스트인 카르멘 주(Carmen Zhu)는 지역 경제성장 둔화와 온라인 소비 약화로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aobao) 및 티몰(Tmall) 플랫폼이 압박을 받았다고 했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국 소비자는 약 10억 명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이 마침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하고 재개방을 하면서 알리바바의 상황은 더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장용 CEO는 코로나 제한조치 해제가 여러 측면에서 알리바바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유럽의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고객들이 배송 후 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공개했다. 이는 알리바바 고유의 후불결제(BNPL) 솔루션으로서 중국 수요가 저조한 동 글로벌 매출을 올리기 위한 조치다. 핀테크 기업 스플리티트 페이먼츠(Splitit Payments)는 앤트그룹의 알리페이(Alipay)와 함께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들이 배송 후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소매 마켓플레이스로 각종 물품, 의류, 장난감,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벤더들은 중국 기업들이기 때문에 배송 기간이 종종 길어진다.

애틀랜타 소재 스플리티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우선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후, 신규 시장으로 사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럽에 위치한 알리익스프레스 고객들은 신용카드를 통해 알리바바의 후불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따르면 파리, 마드리드 등 주요 유럽 도시에 위치한 쇼핑객들은 영업일 10일 내로 물건을 받을 수 있으며, 더 먼 지역에는 배송 기간이 15~2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 보장을 통해 제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는 경우 구매자에게 일부 보상을 제공할 것이다.

밈 주식 투자자 라이언 코헨의 지분 취득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Ryan Cohen)이 알리바바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확대시키기 위해 알리바바 지분 매입을 늘리고 있다.

상당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따르는 라이언 코헨은 2022년 하반기에 수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구축했다. 2년 전 밈 주식 열풍으로 유명해진 코헨은 애플(NASDAQ:AAPL), 웰스파고(NYSE:WFC), 씨티그룹(NYSE:C) 등의 주식으로 구성된 자신의 강력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2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알리바바 이사회와 접촉한 라이언 코헨은 알리바바 주가가 상당히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앞으로 5년 동안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20% 이상 잉여현금흐름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도 했다.

알리바바는 코헨이 투자하기 전인 11월에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 자사주매입을 통해 11월 16일 기준 총 180억 달러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

최근 몇 주, 몇 달 동안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자들의 애정이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재개방과 규제단속 완화 가능성에 힘입어 작년 11월 이후 70% 정도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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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Shane Neagle)는 ‘더토크니스트(The Tokenist)’의 편집장(EIC)입니다. 금융 및 기술 관련 핵심 트렌드에 대한 주간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더토크니스트의 무료 뉴스레터 ‘파이브 미닛 파이낸스(Five Minute Finance)’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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