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llen R. Wald
(2023년 1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최근 댈러스 연방은행은 텍사스,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소재 152개 에너지 기업 대상 설문조사 실시
-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업계는 2023년에 높은 시추 비용과 소폭 높은 유가 예상
- 4가지 핵심 내용
댈러스 연방은행은 최근 2022년 4분기 에너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텍사스, 노던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일부 지역에 위치한 152개 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대상 기업 중 67%는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에 관여하고, 33%는 유정 서비스 기업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트레이더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가장 풍부한 지역에 위치한 생산기업의 전망과 견해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국 원유 생산과 관련해 염두해야 할 몇 가지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비용 상승
미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 시추 비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렇지만 작년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다. 또한 공급망 지연이 여전히 시추 활동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
공급망 지연 문제는 소폭 개선되었으나 이전에 비하면 상당히 지연이 긴 편이다. 원유 기업들은 자재 부족 및 예상보다 높은 시추 비용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최대한 시추를 하고 있지 않거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2. 생산량 상승 둔화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2년 10월 미국에서는 일일 1,238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어 생산량은 9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22년 4월, 5월, 6월 및 7월에는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에너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봄과 여름의 생산량 대폭 증가는 지나간 듯 보인다. 4분기 생산량도 여전히 증가했지만 3분기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EIA에서 미국이 2023년에 비OPEC 산유국 중에서는 생산량이 최대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생산량 증가가 예상보다 더 완화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3. 현 상황을 반영하는 유가 전망
2023년 WTI유 가격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자 평균은 배럴당 84달러였다. 응답 기업 중 45%가 배럴당 80~89달러, 25%는 70~79달러로 예측했다.
흥미로운 점은 설문조사 당시 WTI유 현물 가격이 73.67달러였다는 점이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설문조사의 WTI유 가격 예측을 다른 예측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사실상 가격 예측은 원유 기업의 경영진이 내놓는 것인데, 이들은 최근 편향(recency bias)의 영향을 상당히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문조사 기간의 높은 WTI유 현물 가격은 높은 연말 가격 예측과 관련된다.
예를 들어, 3분기 설문조사 당시에는 WTI유 현물 가격이 85달러였고 대부분 기업들은 연말 WTI유 가격은 80~100달러로 예상했다. 또한 WTI유 현물 가격이 119달러였던 2분기에는 30%가 연말 WTI유 가격을 100~119달러로 예상했다.
4. 자본지출 증가 예상
응답 기업 중 40%는 2023년에 자본지출이 소폭 증가, 25%는 자본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비용이 높기 때문에 높은 자본지출이 반드시 시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원유 기업 경영진 58%는 투입 비용이 소폭 상승, 10%는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자본지출 증가는 비용 상승을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퍼미안 분지의 원유 생산 기업들의 마인드를 파악하는 데 관심이 있는 트레이더들이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경영진의 코멘트를 살펴보기 바란다. 업계 전반에 꼭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가장 높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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