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 회복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전일 비철은 달러화가 이틀 연속 급락하자 크게 상승했다. 달러화는 임금 상승세 둔화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국경 개방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도 비철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 민영항공국은 1월 8일부터 국제 항공편 운항 횟수나 탑승률 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코로나19 이전의 75% 안팎 수준으로 항공 운송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Goldman Sachs의 상품 연구 책임자 Jeff Currie는 1월 말 중국 설 연휴 이후 수요가 회복되며 금속 가격이 반등할 것이며, 전세계 재고가 극도로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차입 제한을 더욱 완화할 계획이며 실제로 중국 부동산 회사들이 2022년 12월에 총 149억 달러를 조달해 차입액이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는 결과(민영 시장조사 기관 CRIC 발표)는 금속 수요 기대를 강화하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알루미늄: Alcoa사는 서호주 Kwinana 알루미나 제련소(가용 용량 220만 톤/y)에서 가스 공급 차질로 인해 생산량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호주 Wheatstone 가스 공장의 장비가 1월 5일에 고장 난 것이 가스 공급 중단의 주된 원인이었으며, Wheatstone 공장 측은 “수일 내에”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Kwinana 제련소는 일부 공정에 가스 대신 디젤을 사용하고 있다.
니켈: 중국 Tsingshan사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구리 생산 시설을 LME 인도 가능한 니켈(Class 1) 공장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됐다. 현재 칭산사는 여러 구리 생산업체와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공장은 습식 제련 공정을 통해 황산니켈에서 니켈 금속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간단한 기술적 조정만 하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올해 중국의 정련 니켈 생산량이 22년의 두 배인 36만 톤으로 늘어나, 전 세계 배터리용 니켈 공급이 20% 증가하게 된다.
전기동: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12월 구리 수출액은 42억 8천만 달러로 발표됐다. 구리 수출액은 전달에 비해 18.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2% 감소했다. 반면,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의 11월 구리 생산량은 224,97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