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동향 : 역외 순매수 및 위안화 영향 속 상하방 압력 키우며 소폭 하락
1,270.0원 출발한 환율은 장 초 국내증시 부진과 역외 순매수 기반 급등. 다만, 점심무렵 중국 대미 외교부장이 미중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트위터를 올리자 위안화가 강세를 보여 원화 강세 흐름이 연출. 중국 증시 반등 속 국내 증시 상승 역시 하락압력을 높이며 달러/원은 1,260원 중반구간 복귀. 그러나 장 후반 저가매수 및 역외 순매수에 하락압력이 상쇄되자 환율은 소폭 반등했고 전일대비 1.6원 하락한 1,271.0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화 급등
달러화는 국채금리 하락에도 유로화 약세 및 테슬라 (NASDAQ:TSLA) 발 리스크오프 심리 기반 상승.
독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대비 8.6%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 상품 및 에너지 가격 하락 안정이 이를 주도. 이에 ECB의 긴축 경계심이 낮아질 것이란 평가가 유입되었고 유로화는 1.05달러 수준으로 급락. 파운드화 역시 영국 철도 및 보건의료 부문 노동자 파업이 새해에도 지속, 확산되자 하락.
달러화는 유로, 파운드 약세에 힘입어 유럽증시 개장 이후 급등. 그간 BOJ 스탠스 변화 가능성, 중국 리오프닝 기대 등을 근거로 진행되었던 약달러 베팅이 유럽증시 개장 후 청산된 점도 달러 강세 압력을 고조. 위험회피심리가 높아진 점 역시 달러 강세에 일조. 테슬라 4분기 인도물량 예상치 하회, 애플의 공급 우려 등은 뉴욕 증시 하락을 주도했고 장중 위험회피 심리를 높이는데 공여.
한편, 중국 친강 외교부장이 미국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밝히자 미·중 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 유입. 이에 위안화는 달러 강세 흐름에도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 엔화 또한 BOJ의 정책 전환 가능성 및 미-일 금리차 축소 영향에 제한된 수준에서 하락.
금일 전망 : 위험선호심리 위축과 달러 강세 흐름 속 상승 전망
금일 달러/원은 위축된 위험선호심리와 유로화 등에 따른 강달러 흐름에 1,280원 진입 테스트를 전망. 미국과 유럽 증시가 개장하며 거래량이 점차 회복되자 그간 중국, 일본 관련 재료에 초점이 맞춰진 약달러 베팅이 청산되는 모습을 보임. 이에 독일 CPI 하락에 따른 ECB 긴축 경계 약화 가능성이 더해지자 달러는 더욱 강한 모습을 보임. 이에 금일 달러는 여전히 강할 모습을 보일 가능성 농후하며, 추가적 롱플레이 가능성 존재. 테슬라와 애플의 부진에 의한 위험회피 심리는 외인들의 국내증시 이탈 및 위험자산 이탈로 연결되어 원화 약세를 이끌 수 있으며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 마련. 이에 금일 환율 1,280원 상향돌파 시도하는 흐름 연출할 수 있다 판단.
다만, 수급적 상단 제한은 여전히 상승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재료. 1,270원 초반 구간에 설정되어 있는 네고물량이 전일 상승흐름을 제어했듯 금일 역시 역외 순매수 물량과 힘겨루기 할 가능성 있음. 이에 장 시작과 동시에 수출업체의 고점매도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장중 상승압력을 상쇄하는 재료가 될 것. 이에 금일환율은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급적 속도제어에 1,280원 중심 등락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