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정장이 올해 내내 이어지면서 18개월이라 기간 조정, 그리고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중급 가격 조정이 함께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올해에만 코스닥 지수는 –30% 넘게 하락하였고, 코스피 종합지수 또한 –20% 넘게 하락하면서 이제 며칠 안 남은 증시로서는 아쉬운 기록을 남기며 2022년 증시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나, 올해 조정으로 인하여 5년 전 2017년 주가지수에도 미치지 못하다 보니 더욱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그런데 다른 관점에서 주식시장을 틀어보면 작은 희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5년 전에 비하여, 하락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
연간 단위로 주가 차트를 본다고 하더라도,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가지수가 하락하였다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2017년 연말부터 2022년 12월 26일, 어제까지 5년 동안 결국 코스피 지수는 –6.09% 하락하였고, 코스닥 지수는 –12.99%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5년 전, 2017년이 3년간의 짧은 상승장의 고점이었다 하더라도 이번 2022년 조정장으로 인하여 이전 4년 동안 쌓았던 성과는 마치 물거품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2017년 연말부터 작년 2021년 연말까지 만 4년 동안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20% 이상 상승하였었는데 그 모든 것이 올해 거품처럼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2017년 말부터 최근까지 거의 만 5년 동안 미국 S&P500지수는 +40% 넘게 상승하였고,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15% 넘게 상승하였으며, 대만 가권지수가 +30% 넘게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의 지난 5년 동안의 지수 흐름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그 외 비교 : 지난 5년 홍콩 항생 –34% 이상 하락, 중국 상해 종합지수 –7%대 하락 )
증시 등락 이면에 다른 관점: 지수는 하락하였지만 시장 가치는 높아졌다
지난 5년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기업들의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가지수는 지난 5년 하락하긴 하였습니다만, 시장BPS 개념 관점에서 지난 5년 동안 코스피 시장은 거의 +20% 가까이 증가하였고, 코스닥 시장도 +30% 증가하였습니다.
기업들이 열심히 일하여 이익이 발생하고, 이익이 유보되어 기업가치가 꾸준히 쌓여왔던 것입니다. 코스피 시장은 연 환산 3.7%씩 증가한 셈이고, 코스닥 시장은 연 5.3%씩은 증가한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주가지수라는 껍데기를 먼저 봅니다.
그러다 보니 그 껍데기가 비눗방울처럼 커지고 아름다워지면 모두가 환호하지만, 그 껍데기가 쪼그라들면 볼품없다면서 시장을 떠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2022년을 보내면서 증시 조정이 조금 더 깊어지고 길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만약 주가지수가 하락하며 쪼그라드는 과정에서 주가지수 내부 체력이라 할 수 있는 가치까지 무너진다면, 증시는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과거 한국 증시에서는 IMF 사태 기간에 나타났었고, 일본의 경우 90년대 잃어버린 경제 시절에 발생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증시 체력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중간중간 어려운 과정이 있기도 하고, 과한 신규 상장으로 인하여 밸류에이션 증가 속도가 감소하기도 하였습니다만 그 고비를 이겨내고 기업가치는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작년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정장이 있었긴 하지만 두려움 보다는 작은 희망을 떠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기다리는 주식시장 변수들도 만만치 않고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긴 합니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더 눌린다면 악재가 사라진 이후 오히려 강한 탄력을 유발하지 않을까요?
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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