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원/달러(Spot) 예상: 1,278.00~1,290.00
- NDF 최종호가: 1,283.40/1,283.60(-5.15)
전일 국내 동향 : BOJ 서프라이즈 및 위안화 강세 속 1,289원대 복귀
1,304.2원 하락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수출업체의 지속적인 네고물량 출회로 하락세 이어감. 달러지수는 점심무렵 BOJ가 10년 국채 수익률의 상단을 0.5%로 확대하는 정책 수정을 발표하자 급락. 달러/원 역시 저가매수에 의한 회복세로 잠시 반등하는 듯 했으나 오후 달러지수 약세와 위안화 강세에 지속적 하락. 이에 전일대비 13.30원 하락한 1,289.60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일본 정책 변경에 따른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
달러화는 BOJ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 따라 엔화 강세 베팅이 유입되어 하락.
일본은행은 20일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의 상하단 폭을 기존 0∓0.25%에서 0∓0.50%으로 변경. 구로다 총재는 이를 왜곡된 일드커브의 교정을 위한 작업이고 금리인상과 YCC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발언. 또한 무제한 국채매입을 지속하여 병행하겠다 밝혀 시장내 충격 완화를 위해 노력. 이후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0.43%까지 급등했고 엔화 또한 131엔 수준까지 급락세를 보임.
유로화는 일본 정책변경 여파에 의해 달러지수 급락에도 상승폭이 제한. 일본은 자국 국채는 금리 상하단이 제한됐기에 미국, 유럽 채권 등의 큰 손 투자자로 역할. 이에 전일 일본 10년물 금리상하단 변경은 유럽향 채권투자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 평가되었으며, 이는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 물론 달러 급락세가 상대적으로 컸기에 유로/달러는 상승했으나, 유럽 채권 캐리 메리트 하향 압력은 상승폭을 제한.
한편, 미국 11월 주택착공 허가건수는 예상(149.5만건)을 크게 하회한 134.2만건 기록. 이는 경기둔화 우려를 여전히 높이며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
금일 전망 : 엔화 강세 여파 점검하며 1,280원 지지력 테스트 진행
금일 달러/원은 엔화 강세 여파와 역외 원화 강세 베팅압력 속 하락 흐름 전망.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원인은 BOJ의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평가에 근거하며, 가격은 이미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인지.
일본 11월 헤드라인 CPI가 3.8%을 기록해 4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 실질 GDP는 오히려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 등도 일본 정책 변화 필요성을 주입시켜 엔화 강세 베팅이 쉽게 진화되지 않는 분위기를 연출. 이러한 분위기 속 원화는 아시아 통화의 약세 압력 되돌림과 달러지수의 하락 등에 강세 흐름 연출 가능. 전일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네고물량 역시 환율 하락 압력을 높여 금일 갭다운 출발 후 1,280원 하향돌파 시도 연출할 것이라 판단.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 1,280원 구간에 포진되어 있는 물량은 일종의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금일 하락 속도를 제어할 가능성 존재. 이에 금일 환율은 1,280원의 유의미한 하향돌파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
한편, 일본의 정부부채가 GDP대비 230%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YCC 정책 변경은 일본 정부에겐 부채 부담으로 귀결된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