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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주간 전망: 과매도 상태의 원유, CPI 및 Fed 금리결정이라는 장애물에 직면해

입력: 2022- 12- 13-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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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rani Krishnan

(2022년 12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하는 시장,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및 FOMC 금리 결정까지는 유가 상승 보류 가능성 높아
  • 10월에 7.7% 상승했던 CPI, 11월에는 7.3% 상승 예상
  • 연준 금리인상 0.50%p 전망

원유는 모든 기술적 차트에서 과매도 상태로 보이지만, 이번 주에 2가지 중요한 장애물을 넘은 이후에야 지속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바로 화요일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수요일의 연준 금리 결정이다.

12월 금리인상폭은 0.50%p로 거의 확실시 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최종금리가 얼마만큼 높아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결정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선도지표는 바로 화요일에 발표될 11월 CPI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가 전년 대비 7.3% 상승한 것으로 예상한다. 10월에는 7.7% 상승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강력하게 나타났고 11월 임금상승이 가속화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다.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는 서비스 비용 급등 속에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기본 추세는 완만해지고 있다.

뉴욕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베로니카 클라크(Veronica Clark)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근원 제품 가격은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볼 때 11월에 하락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생산자물가지수에서 근원 제품 가격의 상승은 내년 들어서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리스크가 일부 과소평가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준은 물가 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6차례 금리인상을 통해 금리를 총 3.75%p 높였다. 그 이전까지,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금리가 거의 제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금리를 0.75%씩 올렸으므로 12월 0.50%p 인상은 연준 피벗에 대한 신호일 수 있지만, 연준은 다시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속에서 9개월래 최악의 주간을 보냈다.

월요일(12일) 아시아장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5% 상승한 76.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동안 브렌트유는 11% 하락했다. 장중 저점이 한때 75.14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021년 12월 23일 이후 저점을 기록해, 핵심 지지선 75달러에 근접했다.

또한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1.4% 하락했다. 지난 3월 140달러 가까이로 상승했을 당시에는 80% 상승하기도 했다.

월요일 3:25 PM KST 기준 WTI유는 0.8% 상승한 71.58달러였다. 지난주 동안에는 11.6% 하락해 3월 25일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보였다. WTI유는 2021년 12월 21일 이래 저점인 70.11달러까지 하락하면서 핵심적 지지선 70달러에 상당히 근접했다.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WTI유는 올해 들어 총 4.8% 하락했다. 지난 3월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을 때에는 73% 오른 상태였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WTI유는 심리적 지지선인 70달러를 테스트한 이후 지난주 71.50달러로 마감했다. 50개월 지수이동평균 71.09달러 바로 위였지만, 200개월 단순이동평균 72.50달러보다는 아래였다.

“전통적으로 더 긴 기간에 대한 지수이동평균과 단순이동평균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추세 반전에 대해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만연하는 약세 추세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원유 트레이딩 변동성은 2023년에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와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각종 악재가 잠재적 수요 급등 및 공급 부족을 상쇄하고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에드 모야(Ed Moya)는 지난 금요일에 “어두운 글로벌 경제 전망으로 원유 수요 전망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미국 경기침체가 얼마나 안 좋을지에 대해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 원유 전망은 상당히 악화되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로 중국 보건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상황도 큰 우려로 남아 있다.”

지난 3월에는 공급 우려 속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140달러 가까이로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수요 우려가 원유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는 경우 2023년의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60달러 가격상한선도 단지 러시아의 수입만을 제한하려는 의미는 아니다.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 호주 등 가격상한제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깊은 경기침체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서도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러시아와 같은 산유국들에게 그런 논리는 적용되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원유 가격상한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소비자들이 항상 낮은 가격은 원하기 때문에 가격상한제가 업계 자체를 붕괴시킬 것이다. 원유 업계는 이미 투자가 너무 적고 자금도 적기 때문에 우리가 소비자들의 말만 듣는다면 원유 투자는 아예 사라질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어느 단계에 이르러서는 재앙적인 유가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며, 글로벌 에너지 섹터는 붕괴할 것이다. 정말 어리석고 잘못되었으며 제대로 심사숙고하지 않은 결정이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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