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이 되면 증권가에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뉴스, 경제 TV 그리고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산타 랠리를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나게 되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 랠리에 대한 검색어 트렌드는 높아지고 있고 크리스마스 전까지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는 높아져 가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주식시장에 산타 랠리는 원래 없답니다. 오히려…. 이것을 보아야 합니다.
매년 12월이 다가오면 ‘산타 랠리’ 검색어 트렌드는 피크를 친다
한 해 동안 증시가 강세장이었든, 약세장이었던 12월이 되면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고조됩니다. 뉴스, 경제 TV, 증권사 리포트들에서도 산타 랠리 이야기가 계속 등장할 뿐만 아니라 투자자 본인도 산타 랠리라는 키워드를 검색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10월부터 산타 랠리에 대한 검색이 늘어나고 12월 중순에는 급격히 증가하였다가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간에 ‘산타 랠리’ 검색 트렌드는 절정에 이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는 증거이지요.
기대보다는 아쉬운 산타 랠리: 나쁜 건 아니지만 애매한데?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 날, 산타클로스 선물을 학수고대하며 크리스마스 밤을 기다립니다.
1년 내내 찡찡거리고, 속을 썩이던 아이도 12월만 되면 갑자기 착한척하며 산타가 선물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은 알지요. 산타 선물의 진실을 말입니다.
(어린이들~ 산타 선물은 사실, 부모님이 직접 준비한 선물이... 읍읍읍)
네, 그렇습니다. 산타의 선물은 원래 없는 것입니다.
증시 참여자들도 크리스마스 날 어린이가 산타 선물을 기다리는 것처럼 산타 랠리를 학수고대하지만, 실제 산타 랠리는 없습니다.
산타 랠리라 하면 왠지 산타의 루돌프 썰매가 하늘을 날아다니듯 주식시장이 훨훨 날아다닐 것 같지만 정작 12월 증시는 그냥 그렇습니다. 위의 표는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코스피 지수의 월별 평균 등락률입니다.
가장 오른쪽 12월 증시를 보시면 플러스이긴 하지만 ‘랠리’라는 명함을 달아주기에는 너무도 애매합니다. 그나마 마이너스가 아니라는 것은 다행이긴 합니다만 12개월 중 중간 정도의 등락률 순위이니 12월에 산타가 증시에 찾아온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싶습니다.
특히나, 총 32년 동안 12월에 17번 즉, 53%가 상승하였으니 무조건 상승한다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홀짝 놀이 확률 정도이니 말입니다.
산타 랠리를 기대하긴 하지만, 역사적인 12월 증시는 랠리라고 보긴 어렵고 그냥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이지요.
산타 랠리 아예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마음 편하다. 오히려!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던 아이가 정작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받지 못한다면 큰 실망에 빠질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성향에 따라 온종일 울고불고 난리를 부리는 일도 있겠지요?
이처럼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를 너무 크게 가질 경우, 오히려 큰 실망감으로 인해 패닉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연말 12월엔 반등 기대했는데 이게 뭐야!!! (분노!!!)”
12월은 한해를 마감하는 증시라는 수준에서 기대를 내려놓는 게 마음 편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매년 초에 찾아오는 연초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증시의 경우 현재 금투세 이슈와 대주주 양도세가 살아있고, 배당 회피 매도와 연말 수확하듯 한해 정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가 있다 보니, 12월에 잠재적인 부담이 매년 발생하여 왔고 올해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잠시 매도하였던 물량은 연초가 되면 다시 증시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연초 효과를 만들어 줍니다. 특히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에서 매년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연초 부진했던 분위기가 새해 봄까지 달라지는 흐름이 자주 발생하여 왔습니다.
물론, 내년의 미래 일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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