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전일 비철 시장은 미국 물가 지표 결과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각되며 지지받았다. 10월 미국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4%를 하회했고, 전년 대비로도 8% 상승해 전월 8.4% 대비 하락해 물가 피크 기대를 높였다. 또한 전일 G20 정상회의 선언문 초안에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정에 대한 내용이 언급됨에 따라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속도 조절 기대도 비철 가격을 지지했다.
전기동: 세계 최대 광산인 Escondida 광산(120만tpy)의 노조가 안전문제 개선을 요구하며 11월 21일과 23일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이미 회사에 이와 같은 결정을 통보했으며 광산이 완전하게 멈추지 않도록 최소한의 노동 인력은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Escondida 광산은 2017년에도 노조의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 요구로 인한 파업으로 40일간의 장기 가동 중단을 경험한 바가 있다.
아연: 10월 중국의 철강 생산이 지난달 대비 8.3% 감소한 7976만톤을 기록해 조정 받았다. 다만 작년대비로는 11% 증가했는데 이는 작년 말부터 발생했던 전력난으로 인해 일간 생산량이 수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철강 산업은 현재 최대 수요처인 중국 부동산 부진으로 인한 실물 수요 감소로 재고가 넉넉한 상황인데다 철강 가격 하락에 따른 제련 역마진까지 발생해 아연 가격의 상승을 한동안 제한할 전망이다.
에너지
WTI(12월)는 미국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폴란드 공격 보도에 반응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일 API가 발표한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583만 배럴 감소해 지난주 561만 배럴 증가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겨울철 한파 대비 난방 수요 증가와 겨울철을 앞두고 미국산 원유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향하던 러시아 미사일 두 발이 국경지대인 폴란드 동부 마을에 떨어져 두 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폴란드 언론과 관리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이며 러시아는 어떠한 공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폴란드는 나토 동맹국의 일환인 만큼 러시아의 공격이 확실하다고 판명이 날 경우, 미국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은 이번 전쟁에 참전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당일 러시아는 해당 마을 인근의 우크라이나 리비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100개가 넘는 미사일을 퍼부었기 때문에 오발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러시아의 폴란드에 대한 미사일 공격 영향에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며 상승
Wheat(12월): 러시아와 UN간의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면서 19일 종료되는 흑해 지역 곡물 수출 합의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러시아의 폴란드 공격 보도와 이라크의 미국산 밀 20만톤 구매 소식에 상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