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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반등하는 주식시장: 외국인 매수와 트램펄린 효과로 반갑긴 한데

입력: 2022- 11- 08- 오후 04:16

10월부터 시작된 반등장이 11월 들어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오늘도 양봉 상승으로 마감한다면 11월 들어 6거래일 연속 양봉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급반등하는 흐름은 증시 토크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해왔던 것처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트램펄린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고,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컴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급반등하는 증시 반갑긴 합니다만, 한편 무언가 찝찝한 느낌도 남습니다.

밸류에이션에 의한 트램펄린 효과 그리고 시장 주도권을 탈환한 외국인 투자자

올해 하락장을 거치면서 코스피 시장의 PBR 레벨은 올해 초 1.1배 수준에서 6월 말 0.92배, 9월 말 0.83배까지 하락하였습니다. PBR 밸류에이션 지표는 고리타분한 올드한 기준이긴 합니다만, 시장의 마지막 마지노선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서 필자는 참고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 PBR이 1x 레벨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마치 놀이기구 트램펄린(일명 방방이, 퐁퐁이)에 뛰어 올라간 사람의 몸처럼 탄성막에 반발력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래로 눌리면 눌릴수록 탄성 반발력은 더욱 강해지지요. 이때 시장을 누르는 것은 악재일 것이고 그 악재의 힘이 약해지게 트램펄린은 탄성 반발력을 일으키며 주식시장을 튀어 오르게 만듭니다.

이런 현상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 노골적으로 보았고,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및 2000년 초반 침체장 때 경험하였었지요. 그러하기에 트램펄린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 증시 토크에서 자주 다루어 왔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말 급락 속에 시장 PBR 레벨이 0.8배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트램펄린 효과가 강하게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시장 PBR 밴드 추이. 자료 분석: lovefund이성수 / 원자료 참조: KRX

특히나 이 과정에서 집 나갔던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한국 증시로 돌아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진핑 3기 집권 후 그에 따른 우려감으로 중국 비중을 낮추고 차선책으로 한국으로 유입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한국 증시가 너무 싸졌기 때문입니다.

달러 환산 기준으로 본 한국 코스피 지수와 한국 증시 관련 해외 ETF인 EWY는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볼 때 한국 주식이 싸 보일 수밖에 없지요.

여기에, 달러원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나 IMF 사태 때처럼 임계치까지 높아졌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런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 사람들은 달러원 2,000원 간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우리가 들어가면 적어도 환차익 먹을 수 있는 영역 아님?”

결국 매도로 일관하며 수급 부담 요인이 되었던 외국인 수급이 매수로 바뀌면서 트램펄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지요. 마치 트램펄린에 깊숙이 눌렸던 아이가 펑~ 튀어 오르듯 말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 몇 가지: 역사는 반복되는가?

이 과정에서 아쉬운 점 몇 가지가 필자의 눈에 띄더군요. 이는 방향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일 수도 있는 현상입니다.

하나는 주식시장은 야속하게도 사람들의 포기가 나오면, 반등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급락 후 봄 반등, 6월 급락 후 여름 반등이 일어날 때 한국 투자자들은 빚투 규모를 다시 늘렸습니다. 결국 당시 신용융자는 증시 등락률보다도 더 가파르거나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9월 말 조정장을 보낸 후 10월 반등장부터는 다른 양상이 관찰됩니다. 증시 반등에 비해 신용융자 증가 속도가 미미합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최근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 증감은 그 이전 봄과 여름 조정 후 반등한 시기에 비하여 매우 미미해진 수준입니다.

신용융자 잔고(좌축)과 코스피 지수(우축) 추이. 자료: KRX 및 금융투자협회

이는 많은 개인투자자가 빚투에서 강제청산 및 강제 하차당하였거나, 시장을 포기하고 떠난 것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승객을 내리고는 가벼워진 몸으로 급반등하였던 것이지요.

두 번째로는 군중심리 쏠림이 너무 극단적이란 점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그런대로 작년 강세장 분위기 속에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가득하였지만, 6월 급락 이후 투자심리는 북극 혹한처럼 꽁꽁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경제나 주식투자 관련한 뉴스매체, SNS, 유튜브 그리고 블로거들은 비관론을 자주 언급하였지요.

심지어 약방의 감초처럼 닥터 둠 루비니 교수의 말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불안한 군중심리를 꽁꽁 얼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군중들의 행동은 과거에 비하여 너무도 일사불란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뒤늦게 행동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보니 반응이 넓은 시간을 두고 움직였지만, 요즘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투자심리가 반응하고 있습니다.

마치 국군의 날 행사 때 군인들이 “제자리에 섯!”하면 단 한 순간에 멈추는 것처럼 말입니다.

요즘 반등장이 지속되니 이런 극단적인 군중심리는 갑자기 긍정론으로 또 바뀌려 하더군요.

군중심리에 동요되지 말고, 자기의 전략을 지켜가시라

증시가 조금 더 상승하여 주가지수 2,400p를 넘긴다면, 투자심리는 지난 몇 달간 보여주었던 분위기와 정반대로 순식간에 뜨거워지면서 또다시 “가즈아”를 외치고 있을 것입니다. 이미 경제 관련해 여러 매체를 보다 보면 10월 말과 다른 뜨거운 멘트들이 자주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일순간에 군중들을 또다시 일시에 움직이고 있겠지요?

그 회오리 같은 군중심리에 이리 몰려다니고 저리 몰려다니다 보면, 여러분들의 투자는 누더기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저 남들과 달리 여러분들의 투자의 길을 묵묵히 지켜가시는 것이 오히려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략이 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저의 글을 오래 보아오신 독자님들은 간단한 방법이라도 전략을 가지고 계시기에 저의 이야기를 깊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이쪽저쪽으로 뛰어가더라도, 그저 묵묵히 여러분들이 세운 투자 기준을 지켜가다 보면, 오히려 군중들이 만든 비이성적인 시장 속에서 수익률을 만들게 되실 것입니다.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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