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하방 압력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FOMC 이후 파월 발언 여파가 비철 전반의 상단을 제한한 가운데 전일 영란은행도 시장 예상대로 75bp 인상으로 33년래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1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3%를 기록했다. 다만 2명의 소수의견(25bp인상과 50bp인상)이 있었고 BOE 총재가 최종 금리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시장의 내년 최종금리는 기존 5.25%에서 4.75%로 반영했으며 파운드화가 2% 넘게 급락해 달러화를 지지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48.4로 전월 49.3 대비 0.9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며 소규모 서비스 기업들의 경기 축소 우려가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기동: 페루 Las Bambas 광산(30만t/y)이 최근 다시 발생한 지역주민들의 도로 봉쇄로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부재와 양측간의 이견차가 심한 상황으로 한동안 공급 차질 관련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다. 페루는 전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이며 Las bambas 광산은 MMG사가 보유한 페루 최대 구리 광산 중 한 곳이다.
에너지
WTI(12월): FOMC 회의 이후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면서 에너지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커브 역전이 1980년초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인 가운데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연준이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가능성은 내비쳤지만 금리 상단이 높아질 여지를 준만큼 금리 인상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와 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한동안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이 이란 석유 밀수 네트워크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 재무부는 이 네트워크와 관련된 단체 17곳, 개인 6명, 선박 11척 등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들은 UAE에 있는 저장시설을 활용해 이란산과 타국 원유를 혼합해 블렌딩한 원유를 가짜 원산지 증명서와 함께 팔았고 이중 일부는 아시아 구매자에게 판매됐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 네트워크가 헤즈볼라와 쿠드스군을 위한 석유 수입을 발생시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농산물
Corn(12월) & Soybean(12월): 달러화 강세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곡물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을 제한한 가운데 추수가 한창인 미국 주요 경작지내 겨울철 온도가 예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조정
Wheat(12월): 흑해 지역내 원활한 우크라이나산 밀 수출과 달러화 약세 그리고 요르단 (12만톤)을 제외하고는 주요국의 신규 계약 주문이 부재한 영향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