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정받았다. 전일 ECB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두번 연속의 75bp 인상이지만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기대가 이미 선반영되었고 만장일치 결정이 아닌 3명의 위원이 50bp 인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의 이후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2.6%(연율화)로 예상치인 2.3%를 상회했다. 통상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때 기술적 경기침체로 여겨지는데, 시중에서 통용되는 기술적 경기침체의 기준에서 탈피한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한다. 다만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기준금리 인상이 완전히 종료된 후에도 수개월간 경제 전반에 반영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해석하기 어렵다. 또한 이번 3분기 경제 성장률 호조는 연준이 향후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금리 인상을 단행할 명분이 제공된 것이기도 한 만큼 이러한 우려들이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비철 가격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주석: 중국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대비 11% 줄어든 7,00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내 주요 도시들의 봉쇄와 더불어, 경기 전반이 둔화되면서 개인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이 크다. 애플이 유일하게 출하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애플을 포함한 모든 밴더들은 중국내 수요 급감으로 인해 재고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에너지
WTI(12월): 전일 유가는 큰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상승 압력이 소폭 우세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석유 제품 수출(총 1,140만bpd로 원유 수출이 역대 최고치인 512만bpd를 기록한 영향이 큼)을 비롯해 최근 감소세를 보인 가솔린 재고 등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향후 2주간 미국내 날씨가 예년보다 따듯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럽내 충분한 재고 확보에 따른 안도로 하락했다. 미국내 천연가스 소진이 시장 예상보다 더디게 일어나고 있고 미국내 2위 LNG 수출 플랜트가 11월 중에 가동을 재개하는데 따른 수요 증가 기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최대 수입국이었던 유럽의 주요국들이 95% 이상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겨울철 소비를 감안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속도의 LNG 수입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천연가스 현물가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점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Corn(12월)&Soybean(12월): 미국 주간 옥수수 순수출이 26.4만톤으로 지난주 40만톤 대비 감소한 영향과 중국 대두 Crushing 규모가 161만톤으로 지난달 대비 65만톤이 감소해 상승 제한
Wheat(12월): 파키스탄이 50만톤 구매 계약 가격을 낮췄다는 보도와 흑해 지역내 원활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재차 부각되며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