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 1,417.00~1,427.00
- NDF 최종호가 : 1,422.90/1,423.10(-16.15)
전일 국내 동향 :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어 1,440원 턱밑 추격
1,425.5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위안 약세 및 강달러 기조 속 급등. 유동성 공급에 따라 위안이 7.2 수준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1,430원을 상승 돌파했고, 외인들의 국내증시 이탈까지 겹치며 오후 1,440원을 달성. 다만 해당 구간에서 상단이 제한되며 횡보세 보인 후 전일대비 14.4원 오른 1,439.9원 장 마감.
전일 해외 동향 : BOE 개입에 따른 파운드 강세와 달러 약세
달러화는 BOE 무제한 국채매입 정책 발표에 파운드화 반등하고 미 국채금리 하락하며 약세를 보임. 유로화도 위험선호 회복에 반등세 보였고, 위안화와 엔화 역시 달러 약세흐름 반영하며 그간 약세폭을 일부 되돌림.
BOE는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무제한 국채매입을 통해 개입 단행. 20년 만기 이상의 장기국채를 10/14일까지 50억 파운드씩 매입할 것이라 발표했고, 10월 시작 예정이었던 양적 긴축 역시 10월 31일로 연기. 이에 영국 10년물 길트채는 60bp 가량 급락하며 안정 추이 연출.
BOE의 개입에 英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 실패에 따른 시장 두려움이 완화되며 뉴욕증시는 반등. 고금리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해진 나스닥의 경우 2% 상승했고, 미 국채금리는 10년물 기준 약 27bp 하락.
한편, EU 위원회가 가스 가격이 전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제어하겠다 공언하고 라가르드 총재가 경제성장 둔화에도 금리인상 지속할 것임을 강조하자 유로화는 2%가량 상승. 위안화 역시 인민은행이 외환시장 안정이 최우선 임무이며 투기적 거래에 대해 경고한다 발언하자 강세를 보임.
금일 전망 : 위험선호 회복과 강달러 완화에 상승 압력 소강 예상
금일 달러/원은 영국발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 강세 주춤세를 반영해 하락 흐름 전망. BOE의 국채매입 개입은 법인세 감면소식에서 시작된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의 포비아를 일단락. 이에 파운드화 및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섰으며 아시아 통화 역시 밤사이 상승 추이로 복귀. 외인들이 개선된 투심을 바탕으로 2,200pt를 하회한 코스피에 대해 저가매수할 수 있다는 점도 금일 환율 하락 재료이며, 매도를 유보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반기말 네고물량 소화 역시 금일 환율 상단을 제한. 인민은행이 투기성 매도를 경고함에 금일 위안화 급락 가능성이 제한된다는 점도 원화 가치 급락 시나리오를 제한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 제공.
다만, 금일 하락은 그간 상승분에 대한 되돌림으로 인식하는 것이 적절하며 기조적 하락추세는 아닐 것.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은 존재하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하는 투자자들은 금일 하락을 저가매수성 기회로 삼을 수 있음. 이에 금일 환율 하락 속도 조절받을 수 있으며, 1,420원 초중반 구간 등락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