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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인내심을 강요한다면, 견뎌낼 수 있을까?

입력: 2022- 09- 16- 오후 03:21

시간을 길게 보자면 기간 조정이든 가격조정이든 증시 약세장은 투자에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수개월 혹은 1년 이하의 시계에서는 약세장은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지요. 특히 갑자기 발생한 돌풍처럼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견뎌내지 못한 투자자는 결국 주식시장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시점, 한 번 정도 주식시장이 여러분에게 인내심을 강요할 때 과연 견뎌낼 수 있는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 보시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증시에 돌풍이 불어도 이상하지 않은 대내외적인 상황

항상 증시 토크를 통해 이야기해 드리는 것처럼 증시 조정은 시간을 길게 보면 중요한 투자 기회가 되어줍니다. 하지만, 그 긴 시간 안에 주식시장에는 많은 일이 벌어지고 때에 따라서는 투자자들을 극도로 힘들게 하는 이슈들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특히나, 대내외적인 조건들이 불안정할 때는 갑자기 돌풍이나 회오리 바람 같은 증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미국의 긴축 상황, 빨리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장기화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삐꺽거릴 조짐이 보이는 미국과 중국 G2 국가들의 경제 상황, 달러 환율의 폭등, 신용융자 등 빚투 자금의 적체 등은 증시에 돌발 변수가 되기에 충분한 이슈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날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준비된 투자자는 불편하더라도 이겨내지만

필자의 경우 푹푹 찌는 여름에는 하늘이 맑더라도 우산을 들고 다닙니다. 하늘이 흐리면 더 꼼꼼히 우산을 챙기면서 준비하기도 하고 비에 젖더라도 큰 불편 없는 신발이나 복장으로 바꾸어 입기도 합니다. 소나기가 오더라도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지요.

준비한 상태에서는 갑자기 소나기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조금 불편할 뿐 몸에 큰비를 맞지는 않습니다. 물론 우산 속에서 구시렁거리면서 소나기 내린 것에 짜증을 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비는 크게 맞지 않기에 다음 할 일을 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돌발 소나기가 내릴 때 준비가 안 된 이들은 옷을 입고 수영장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흠뻑 젖어, 큰 불편함을 가질 수밖에 없고 때에 따라서는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합니다.

만약을 대비한 준비가 조금이라도 갖추어진 투자자는 돌발 증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조금 불편하지만 이겨내고 자신의 투자 계획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ex, 이번 조정장을 이용하여 안전자산 일부를 저가 매수에 투입한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돌발 변수를 마주한 투자자는 우산도 없이 소나기를 마주한 사람처럼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자칫 주식시장에서 원치 않게 떠나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빚투 자금이 과대한 투자자의 경우는 소나기가 내릴 때 우산도 없이 물가에 나간 것처럼 위험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주식시장에서 큰 낭패를 본 사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990년 10월 깡통 계좌 일제 정리 사태,

2000년 IT버블 붕괴 당시,

2000년 초반 카드 대란 당시의 미수 베팅 자금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재기하지 못한 투자자들,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 칭송받던 투자자들이 무너진 사례 

등을 추적해 보면 과도한 빚투 물량이 강제 청산되거나 막대한 손실을 보더라도 투매해야 하는 상황들로 인한 상황들이 투자자마다 흑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액은 아직도 19조 원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 참조: 금융투자협회]

빚투 자금 사용하는 투자자: 스트레스 테스트하시라!

빚투…. 제가 증시 토크에서 너무도 자주 조심하라 강조하는 대상이지요.

제 증시 토크 조언을 보시고 빚투를 줄인 투자자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신용융자 통계를 보면 아직도 과도한 빚투를 사용하는 개인 투자자분들이 많으신 듯합니다.

만약 증시가 돌아서면 한방에 회복할 수 있다보니 증시 대내외적인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빚투를 유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반세기 동안 보아왔던 수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의 사례를 되돌아보면 투자자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빚투는 결국 투자자를 증시에서 떠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혹시 모르니 여러분들 중 빚투를 조금 많이 하신 투자자분이시라면 이런 테스트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식시장 최악 시나리오 가정을 해 보고 과연 그 손실을 극복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이를 스트레스 테스트라 하겠습니다.)

만약, 코스피 지수가 지금보다 –15% 이상 하락한 2,000p까지 밀리면 견뎌낼 수 있나요?

만약, 증시가 2020년 3월처럼 주가지수 1,600~1,800p까지 밀린다면 극복할 수 있나요?

만약, 지금 약세장이 1년 더 이어진다면?

위의 최악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이겨낼 수 있다면 적절한 빚투 규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 이르기 전에 강제청산 혹은 견딜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빚투 규모에 대한 재검토 후 투자 전략 재편성하실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 선배 개인 투자자들의 실패 역사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 아니 투자자 본인을 위해 말입니다.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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