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8월 3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연준 태도에 비춰볼 때 3회 연속 0.75%p 인상 가능성에 무게
- 최근 고용 및 소비자 데이터 발표 이후 연준의 매파적 분위기 고조돼
- 금 가격 1,708달러선 사수해야 강세론 유지
추가 금리인상폭을 결정할 9월 FOMC 회의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금 가격이 5개월 연속 월간 하락한 이후 금 강세론자들은 금 가격이 1,708달러선을 하방 돌파하지 않기만을 바랄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2,07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그 이후 18%나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그동안 금 하락은 느리게 진행되었다.인베스팅닷컴 데이터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그간 평소와 달리 암울한 시기를 보냈지만 금 가격이 완전히 폭락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지난 3개월 동안 미국의 경제지표가 상충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금 가격은 핵심 한계점에 근접하곤 했다.
덕분에 금 가격은 2,000~1,900달러 영역을 확실하게 벗어난 뒤에는 5월부터 1,800달러와 1,7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금에 대한 약세 압박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고용 및 소비자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미국인들의 재정 상태가 인플레이션 거품을 유지시킬 만큼 탄탄하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심화를 우려하지만, 컨퍼런스보드에서 공공 기관 및 민간 기관에서 추척하고 발표한 경제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 이후 8월에는 상승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미국 구인건수는 6월보다 50만 건 높아진 1,120만 건을 기록했고, 구인 대 구직 비율은 2:1에 가까운 상태다.
물론 긍정적 데이터가 나오더라도 6월 이후 강경한 매파적 입장을 보이는 연준의 향후 움직임에 있어 타협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거의 모든 연준 위원의 연설에서 9월 금리 0.75%p 인상에 대한 신호가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따르면, 3주 후 FOMC 회의에서 0.75%p 금리인상 확률은 67%로 나타난다.
금리인상은 9월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인 에드 모야(Ed Moya)는 “11월 0.5%p 인상, 12월 0.25%p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고용시장이 하락하지 않고 소비가 탄력성을 유지한다면, 월가에서는 내년 2월과 3월의 금리인상까지도 염두에 둘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정말 어려운 부분은 미국 경제 특유의 상황이다. 미국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진입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 금리는 인상되고 있다.
달러와 국채는 원래 금의 역할이었던 안전자산이 되었고, 반면에 금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고용 수요가 호황이고 고용이 강력한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된다고 해도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요약하자면, 각각의 경제 사이클이 역동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비교할 만한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자체는 40년래 최고치 수준이다. 물론 7월 인플레이션은 6월의 9.1%보다 낮은 8.5%로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높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단 2%일 뿐이고, 연준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필요한 만큼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FX 트레이딩 플랫폼에서 금 시장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제임스 스탠리(James Stanley)는 금 가격이 2년 전에 2,100달러를 넘긴 이후 박스권 거래 영역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스권 지지선은 이미 3차례 중요한 테스트를 거쳤고, 최근 테스트는 7월 중순이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펀더멘털 측변에서 파월 의장이 긴축 정책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금 가격에는 근본적인 약세 지속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높은 금리는 자본의 기회비용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므로 금 가격을 제한할 수 있다.”
“더 중요한 질문은 금 가격이 지난 2년간 이어온 지지 영역을 하방 돌파할지 여부다. 차트에서는 심리적 수준인 1,700달러 및 1,673~1,680달러 영역을 말한다.”
다시 중요한 문제로 돌아가보자. 금 가격이 1,600달러 영역으로 하락하지 않으려면 금 강세론자들이 피해야 할 상황은 무엇일까?
금 현물 가격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SKCharting의 수닐 쿠마르 딕싯은 1,708달러선이 중요하다고 했다.
“금 가격이 1,708달러보다 떨어지면 매도세로 인해 1,68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금 강세론은 1,730~1,740달러를 넘어설 필요가 있고 1,755달러까지 올라선다면 1,777~1,783달러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1,730~1,735달러를 향한 소폭 회복은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1,708달러를 향해 하락할 것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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