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nce Martin
(2022년 8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타깃의 2분기 실적 약세는 경영진의 공격적인 재고 처리 결정으로 인한 것
- 타깃 주가는 40% 하락했으나 팬데믹 이전 실적에 가까운 부분을 반영함
- 내외부적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낙관론으로 보임
2019 회계연도(1월에 종료) 타깃(NYSE:TGT)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6.39달러였다. 매출총이익률은 28.9%였고, 영업이익률은 6.0%였다.
2021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은 13.56달러로 2년 전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8.4%였다.
지금 시점에 타깃 주가에 대한 핵심적인 문제는 2019년과 2021년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에 관한 것이다.
2021년 초, 타깃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22년 중반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줌 비디오(NASDAQ:ZM), 펠로톤 인터랙티브(NASDAQ:PTON)와 같은 팬데믹 호황 종목에 관한 논의는 결론적으로 기초 비즈니스가 팬데믹 동안에 변화되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단기적 상승만을 얻은 것인지에 관한 문제였다.
타깃은 줌 비디오도 펠로톤도 아니지만, 미국 소매업체들도 어느 정도는 팬데믹 시기의 호황 종목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팬데믹 부양책 덕분에 소비자들은 추가 지출 여력이 생겼고, 봉쇄조치와 개인적 보호 조치로 인해 현금을 쓸 만한 다른 곳은 별로 없었다. 타깃, 월마트(NYSE:WMT)와 같은 소매업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엄청난 수혜를 누렸다.
하지만 2022년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타깃과 월마트 모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고가 쌓였다. 2020년과 2021년에 많은 물품이 판매되었기 때문에 추가 판매될 여력은 많지 않았다.
지난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타깃은 과잉재고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재고를 처리하고 있다고 해서 타깃이 매수할 만한 종목이 되는 것은 아니다.
5월 중순 1분기 실적 발표 후 타깃 주가는 고점 대비 40%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타깃이 2019년보다는 2021년 상황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부진했던 상반기
상반기에 타깃 상황이 안 좋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거의 없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 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한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2분기 실적도 월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고 특히 순이익이 급감했다. 이미 하향된 전망보다도 더 낮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2분기 순이익 감소는 재고 처리를 위한 타깃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 때문이었다. 브라이언 코넬(Brian Cornell) 타깃 최고경영자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재고 처리 정책을 설명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과잉재고를 계속 들고 있어야 하고 여러 분기 또는 수년에 걸쳐서 처리해야 합니다. 재무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줄어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나름대로 이 설명을 받아들였다. 타깃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10% 하락했으나 그 이후 랠리를 보였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단 1.2%였지만, 주가는 지난달에 3%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2022 회계연도에 대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타깃의 주가수익비율은 20배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정도 비율은 시장이 올해를 새로운 시작의 해로 보고, 2023년에는 성장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타깃 주가에 반영된 것은?
다시 말하자면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는 타깃 주가가 상승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볼 필요도 있다.
2019 회계연도에 타깃의 영업이익률은 6%였다. 호실적을 보였고, 전년 대비 0.5%p 상승했으며 이는 강력한 소비 덕분이었다.
올해는 2019년과 동일한 수준을 달성한다고 가정해 보자. 매출 가이던스, 매출 이자 비용, 현재 주식 수, 연간 세율 21% 등에 비춰볼 때 타깃이 주당순이익은 10.50달러 정도가 된다.
다시 말하자면, 미국 경제 상황이 괜찮은 경우 타깃의 주가수익비율은 15배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정도면 합리적이고, 심지어는 매력적인 비율이다.
하지만 그 계산은 올해 타깃이 자초한 피해가 없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탄력성을 유지해야 하고, 경기침체에 가까워지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타깃 주가는 아마도 긍정적인 경제 상황에 비춰본다면 지나치게 저렴할 수 있다. 그러나 명확한 요점은 지금 모든 것이 괜찮은 상황이 아니며, 현 상황이 앞으로 어느 정도는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필자(Vince Martin)는 글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