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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속 여름 증시 : 오프로드 같은 증시 긴장감은 풀지 말아야.

입력: 2022- 08- 23- 오후 03:33
지난 8월 첫 거래일, 8월 썸머랠리에 대한 기대 하지도 말고 되레 오프로드같은 증시 변동성에 대한 각오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10여 년 전 개그 유행어를 이용하여 “뭐~썸머랠리?~”라고 내용에 넣기도 하였지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점은 긍정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번 8월 여름 증시가 과하면 반대급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계론을 간간이 피력하기도 하였었지요.
향후 증시를 대할 때, 비포장도로같이 거친 변동성에 대한 긴장감을 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과유불급 : 글로벌 증시가 과하게 반등하니 바로 반대급부가 발생

 
8월 1일 자 증시 토크 “8월 증시 너무 크게 기대하진 말자. ft, 썸머랠리”, 
8월 12일 자 증시 토크 “주식시장 급하지 않게 천천히, 급하면 반대급부가 기다린다.”
및 8월 증시 토크를 통해 수시로 너무 급한 증시 반등은 반대로 반락을 만들 수 있음을 언급해 드렸습니다.
썸머랠리를 보내기에는 주식시장 대내외적 여건이 쉽지는 않다 보니, 과한 단기 상승은 자칫 급한 하락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힘들게 할 가능성이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글로벌 증시가 저점 대비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자마자, 다음 달 21일 예정되어있는 9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빅스텝 50bp에서 자이언트 스텝 75bp 인상으로 대세가 기울어졌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즘입니다.
여름 증시를 거치면서 7월에서 8월 증시 급하게 반등하긴 하였는데
 

오프로드 같이 거친 증시 변동성이지만, 극단적인 비관론은 경계

 
2020년 3월처럼 주식시장이 한 번에 상승추세로 돌아가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긴축 국면의 금융환경은 힘이 제한될 수밖에 없기에 V자로 한 번에 상승하기보다는 여러 번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급하게 하락할 수도 있고, 반대로 급한 하락은 반발 매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이유 없는 급등을 또다시 만들면서 위로든 아래로든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을 만들며 바닥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마치 험지를 달려가는 자동차처럼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부담 때문에, 유럽 가스 문제 때문에, 유가가 빨리 잡히지 않아서, 무역적자 심화 때문에, 달러가 너무도 강해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져서, 미국의 매파적 긴축 때문에 등등 다양한 주식시장의 이유들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트리기도 하겠지요.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도도하게 바닥 잡아간다고 하더라도, 너무도 요란하게 흔들리는 증시 환경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하나둘 포기하고 증시를 떠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제 뉴스와 SNS 및 유명한 경제/증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장 내일이라도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저도, 요즘 경제 뉴스들을 가만히 보면서 상상하다 보면, 이러다 지구가 멸망할 것만 같았습니다. 독일은 에너지 문제 해결 못 할 것만 같고, 전 세계는 가뭄에 시달리다가 모두가 말라죽을 것만 같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문제는 지구를 멸망시키는 3차 대전으로 가는 것은 아니냐는 염려 등, 걱정거리들이 계속 마음속에서 울리더군요.
 

극단적인 흑백논리를 경계하고, 자신만의 자산 배분 전략을 지켜가시라.

 
증시 토크를 통해 자신만의 자산 배분 전략 세우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켜가시라는 이야기 너무도 많이 드렸던 듯합니다. 그런데 자산 배분 전략 의견에 대하여 간혹 흑백논리로 해석하시는 경우가 있더군요.
자산 배분 전략상 일정부분 안전자산을 가져가는 것에 자체만으로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느냐”라고 반문하시는 분이 계셔서 당혹스럽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증시는 극단적으로 가즈아를 외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반대로 극단적으로 비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증시 환경은 아닙니다.
가즈아를 외치면서 극단적인 긍정론으로 보기에는 증시 유동성이 많이 떨어져 있고, 극단적으로 비관적으로 보기에는 한국 증시는 이미 저평가 영역에 들어와 있습니다.
 
즉, 시간이 지금의 증시 이슈들을 소화하기 전까지는 증시가 위로 가기에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고, 반대로 하락한다면 일정 낙폭 이후 오히려 기회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자산 배분 전략은 낙폭 발생 시 충격을 완충시키고 반등 시에는 수익률을 어느 정도 끌고 갈 수 있으며, 심한 증시 급등락 후의 리밸런싱은 간접적인 저가 매수와 간접적인 고가 매도를 반복시키면서 수익률을 조금 더 높여 줄 것입니다.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결론은 재미없는 증시를 전략적으로 이겨내시라는 말입니다.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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