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최대 비철 수요국인 중국의 주요 공장 가동 중단이 수요 우려로 이어졌다. 60년 만의 최고 수준 폭염으로 중국 남서부 쓰촨성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주요 공장들의 가동이 일제히 중단됐다. 쓰촨성 당국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15일부터 20일까지 성내 21개 도시 중 19개 도시에 모든 산업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애플 (NASDAQ:AAPL)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을 비롯해, 인텔 (NASDAQ:INTC), 도요타(NYSE:TM), CATL 공장도 일부 혹은 완전 중단했다. 수력발전 의존도가 큰 쓰촨성은 최근 4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력발전이 큰 차질을 빚었고 특히 최근 남서부 지방의 강수량이 51% 급감하면서 전력난은 더욱 심화됐다. 또한 충칭, 저장, 안후이, 허베이, 광둥성 등 지방정부들도 기업들의 전력 사용 제한에 나서며 주요 공장들이 최소 3일 이상씩 조업을 중단하는 사태가 지속되면서 비철 수요 우려를 키웠다.
알루미늄: 중국 7월 알루미늄 수입량이 작년 대비 38% 감소했다. 중국은 7월 총 19.2만톤을 수입했는데, 7월 중국 알루미늄 생산이 343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요 수요처인 중국 부동산과 자동차 시장의 부진으로 현지 재고가 쌓인 영향이 컸다.
에너지
WTI(9월)는 미국내 수요 개선 기대를 반영하며 다시 $90를 회복했다. 전일 미국 재고가 500만bpd로 급증한 주간 원유 수출 영향을 반영해 700만 배럴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겨울철 성수기를 앞둔 아시아와 유럽 등지에서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또한 미국내 가솔린 재고 감소와 더불어 고속도로 차량 이동 거리가 개선되는 등 주춤했던 드라이빙 시즌 관련 수요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한편 전일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3일까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5만건을 기록해 지난주 대비 2,000건 감소했는데, 다음달 초에 발표될 미국 8월 고용 보고서의 기준 기간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의미가 크다. 아직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겠으나 현재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8월 고용이 확인될 경우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 주장에 힘이 더욱 실릴 전망이다.
농산물
옥수수(12월) & 대두(11월): 중국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요 경작지인 콘필드 지역에 향후 일주일간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강수량 예보에 가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지지됨
소맥(12월): 방글라데시가 5만톤 밀 구매 의사를 타진하긴 했지만 그 외 주요국들의 tender가 부재했고 우크라이나 밀이 원활하게 주변국에 공급되고 있다는 보도에 밀가격은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