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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계좌에 잊었던 종목이 대박 수익률 나는 이유 : 이 원리를 활용하면!

입력: 2022- 08- 11- 오후 04:07
수정: 2023- 11- 13- 오전 10:49

주식투자를 하면서 이런 경험을 가진 개인투자자분들 제법 많으실 것입니다. 기억나지도 않던 계좌를 정말 우연히 발견하였는데 그 계좌에 잊고 있던 주식의 수익률이 100%를 훨씬 넘어 깜짝 놀라는 경험 말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 주식 수는 단 몇 주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필자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증권사의 HTS를 몇 년 만에 실행시켰다가 잔고에 있는 몇 주 안 되는 주식이 수백%의 수익률을 만들었던 것을 보고 살짝 놀랐지요. 

그런데 대다수의 투자자분이 신경 쓰며 투자하는 수익률을 보면, 그렇게 얼떨결에 묵혀둔 종목들의 수익률 정도는커녕, 같은 기간 열심히 투자한 결과 손실만 누적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계좌에 잊었던 종목들이 이상하게 대박이 나 있더라고?

80년대 후반, 포항제철, 한국전력, KT 등을 국민(특히 저소득층)의 주식투자와 재산 증식을 위해 국민주라는 이름으로 공모하였습니다. 그 시절 그 열기가 너무도 뜨거워 국민주 청약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1명당 7주 만이 배정되었습니다. 당시 포항제철의 경우는 1만 5천 원에 공모가가 책정되었었지요. 

하지만 당시 국민주를 주식으로 찾아가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연세가 많으셨던 고령층 국민주 투자자도 많았다 보니, 그분들이 국민주 청약에 대해 말씀 없이 돌아가시고 나면 자식들도 모르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공모주를 받았던 젊은 투자자들도 바쁜 인생 살다 보니 국민주를 샀던 것을 망각하기도 하였지요. 그런 일이 너무 많다 보니 2000년대 중반에는 국민주 찾아주기 운동을 회사 차원에서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필자의 집에도 국민주를 찾아가라는 우편물이 2000년대 중반 날라왔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년이 흐른 뒤에 일이었지요. 할아버지가 국민주 공모에 참여했다는 말을 남기지 않으셨기에 식구들은 할아버지가 주식투자를 했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뒤돌아 생각 해 보면 90년대 초반 주가 하락 시기에 증시 관련 뉴스를 보면서 한숨을 푹푹 쉬셨던 모습이 왜 그러했었는지 이해가 되었고, 돌아가시기 직전 계속 어디에 가서 일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고집을 피우시던 장면들이 퍼즐 조각처럼 맞아떨어지더군요.

필자의 조부께서 공모주에 참여한 포항제철은 이후 20여 년 뒤 놀라운 성과를 만들었다.

88년에 대략 10만 원으로 공모주 1만5천 원으로 7주를 투자하셨던 할아버지의 쌈짓돈은 2000년대 중반 철강/조선주 열풍 속에 1주당 70만 원이 넘어있었습니다. 7주이니 대략 490만 원이라는 제법 큰 돈으로 불었지요.

20년 정도 지난 시간에 50배 가까이 상승하였던 것이지요. 결국 이 주식은 상속 처리상 행정적 절차 때문에 2010년대 초반에 주가가 하락한 후에 매도하긴 하였습니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30배나 되는 주가 수익률을 만들었기에 식구들은 할아버지의 현명한(?) 투자 결과에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국민주 사례는 독자분들 중에도 제법 많이 경험하셨으리라 짐작됩니다. 이렇게 잊었던 주식이 대박이 난 사례는 뉴스에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 11월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끝없이 상승하던 즈음에 있었던 뉴스입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미수령 주식 찾기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 태평양 화학에 근무했던 40대 여성의 사례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잊혀있던 주식 1주는 16주로 늘어나 있었고 당시 주가를 감안하면 2,000만 원이라는 큰돈이 되어 잊힌 주식은 대박을 터트렸던 것입니다.

이런 수십 년 잊은 장기적 사례가 아니더라도, 주식 계좌에 자투리 주식 몇 주를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두었다가 몇 년 뒤에 그 주식이 엄청나게 올라 수익금은 크지 않아도 수익률만은 대박을 냈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왕왕 발생하곤 하지요. 

(※ 보통 이런 경우는 몇만 원 수준의 수익금이지만 기분은 로또 당첨된 느낌일 것입니다.)

왜? 망각된 주식들이 대박 수익률을 만들까?

대다수 개인투자자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널뛰기하는 주가에 일희일비하곤 합니다.

짧게는 하루 이틀 단위의 이슈와 수급 문제로 인한 주가 등락에도 광분하기도 하고, 조금 길게는 글로벌 경제 정책과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면서 주식을 매도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시로 시세를 확인하게 되고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식 매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와는 다르게, 투자자에게서 잊힌 주식들의 경우는 분명 본인 명의로 주식이 존재는 하지만 기억조차 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요동치더라도 눈길조차 가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 잊힌 종목의 단기 수급 문제는 신경도 쓰지 않을뿐더러, 중장기적인 경제 이슈, 지정학적 이슈에도 매매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잊힌 종목에 문제가 없다 가정할 때, 그 기업의 실적은 회사에 유보되고 자연스럽게 자산가치도 높아지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은 높아져 갑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요동치고 있겠지만 잊힌 주식에 대해서 투자자 본인이 인지를 못 하고 있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장기투자를 하게 되고 그 과실을 수익률로써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보유한 종목명을 망각하는 것도 방법

좋은 종목들 즉, 저평가되고 재무 위험도 낮으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진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리셨다면 아예 자신이 보유한 종목명을 망각하는 것도 위의 "잊힌 주식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들을 일일이 신경을 쓰게 되면 하루 단위의 주가 흔들림에 투자심리가 요동치게 되지만, 자기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이름 자체를 잊게 되면 주가 움직임에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됩니다.

(※ 특히, 개별 종목에 별명이나 애칭을 붙이는 행위를 하지 않다 보니 정 또한 붙지 않지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종목으로 포트를 구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예전에 자식들이 많은 집에서 자식들 이름을 까먹기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수동적인 방법 외에도 투자 자체에 규칙을 정하고 종목 단위의 수익률이 아닌 전체 계좌 수익률만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필자의 경우 이런 규칙에 따른 주식투자를 선호하는데, 규칙에 따라 투자하게 되면 자신이 어떤 종목을 가졌는지 신경도 기억도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어쩌다 지인이 "A 종목이 요즘 화재다"라는 얘기를 하면 "아... 내 포트에 있나 없나"라면서 마치 남의 종목 대하듯 하기도 하지요.

단기 시세를 초월한 망각이 만드는 효과는 어쩌면 하루하루 주가에 연연하면서 일희일비하는 것보다도 더 엄청난 수익률을 만들게 되는 키가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긴 기간 조정을 걷고 있을 때는 더욱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2022년 8월 11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증시 토크 애독 감사합니다, 좋아요~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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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때로는 일반화의 오류로 상폐되기도 하죠 이 분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름
오빠! 코스피지수10년전 20년전과 현재랑 비교해보셨나요.희귀한 예를 일반화 하는 능력이 탁월하시네.
상폐된건 잊고 대박주식이 된건 영웅담이되니까
ㅋㅋ 그런종목이 몇개나 되겠냐 대부분 떡락이지
가끔은 휴지조각이 되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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