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에 전반적으로 지지받았다. 7월 미국 CPI는 전년비 8.5% 상승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8.7%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물가 상승 압력의 주요 원인이던 에너지 가격이 7월 들어 하락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나 최근까지의 노동시장 호조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물가로 인해 한동안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알루미늄: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제련소의 전력망 이슈로 중국 전체 연간 공급량의 1% 가량인 19만톤 capa 가동이 종료되었다는 보도에 알루미늄 가격은 한때 2%대 상승을 보이며 지지받았다.
전기동: 구리 제련소들이 다수 위치한 장시성의 구이시시가 전일 코로나 확산으로 전면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구이시시는 연간 100만톤 가량의 제련 capa를 가동 중이며 이는 중국 전체 제련 캐파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민간인들의 도시간 이동이 제한되긴 했지만 기차를 통한 운송은 지속될 전망이며 트럭 운송의 일부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공급차질 우려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WTI(9월): 전일 러시아 국영 기업인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남부 드루즈바 송유관(25만bpd)이 전송료 완납으로 가동을 조만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조정받는 듯했다. 하지만 다른 상승 이슈들에 하락 압력은 상쇄되었고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7월 CPI 결과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물가 피크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더욱 커지고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미 증시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대부분이 상승 탄력을 받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전일 발표된 미국 EIA 재고는 전주 대비 545만 배럴 증가했지만 가솔린 재고가 497만 배럴 감소한 영향에 유가는 지지됐다.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영향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급격한 가솔린 재고 감소가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한 미국내 수요 개선으로 해석되며 유가를 지지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미국 주간 에탄올 생산이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한 103.5만bpd를 기록한 영향에도 중국이 미국산 옥수수 13.3만톤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지지
대두(11월): 브라질 8월 대두 수출 전망이 511만톤에서 566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미국 주요 경작지들에 향후 한주간 대량의 비가 예상된다는 예보에 하락
밀(12월): 이란의 6만톤 구매의사 타진과 필리핀의 12만톤 구매의사 타진, 일본의 8.2만톤 구매 계약 체결 등 주요국들의 구매 관련 보도에 밀 가격은 지지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