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알루미늄: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계속해서 알루미늄 수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전체 알루미늄 수요의 35%, 간접적인 수요까지 감안하면 최대 50%를 차지하는 최대 수요처다. 이중 중국 부동산 시장은 단연 압도적인 수요 비중(70% 추정)을 차지한다. 최근 중국 대형 프로젝트 가동 중단(전체 건설 프로젝트 중 30% 차지)의 주요 원인인 헝다 그룹의 CEO와 CFO가 전격 사임의사를 밝혔다. 작년 자회사인 헝다 물업이 제3자에게 담보로 제공한 회사 예금 2조6,000억원 가량을 강제집행됐다고 속인 뒤 헝다 그룹의 운용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작년 말부터 공식 디폴트에 빠진 헝다그룹은 이달 말까지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때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1위였던 헝다 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개발업체들의 미래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너지
WTI(9월)는 달러화 약세와 러시아가 기존 발언을 뒤엎고 우크라이나에 친러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에 상승했다. 이집트를 방문한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적대적인 정권(젤렌스키 지칭)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하도록 분명히 도울 것이라며 미래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함께 살 것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우려가 커졌다. 또한 앞서 우크라이나와 4차 곡물 협상을 타결한 직후 바로 다음날 미사일로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항을 공격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전략적 행보를 지속하는 러시아의 행위에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천연가스(9월): 미국내 폭염에 따른 에어컨 수요 증가와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 송출량을 전일 최대 캐파의 30%에서 2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러시아의 발표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 러시아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인 가스프롬사는 터빈의 기술적인 상태를 근거로 현재 작동 중인 두개의 터빈 중 하나의 작동을 중단해 최대 캐파인 연간 550억m3의 20% 수준(하루 3,300만m3, 연간 120억m3)만 송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터빈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독일 지멘스는 터빈과 가스 공급 감축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비난했다.
농산물
옥수수(12월): 오데사항구 공격에 따른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수출 차질 우려 확산과 중국내 옥수수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지지
대두(11월): 대두유와 대두박 가격 상승과 주춤한 브라질 수출 그리고 미국내 프리미엄 증가 영향에 상승
소맥(9월): 러시아가 최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항구인 오데사항을 공격한 영향과 미국 겨울밀 추수가 작년 82%보다 더딘 77% 수준에 그치면서 공급 우려로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