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7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핀터레스트,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서 9% 지분 확보한 소식 이후 주가 11% 상승
- 엘리엇이 큰 갈등 없이 핀터레스트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내기에 적절한 상황
- 디지털 광고 시장에 적대적인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핀터레스트의 매출 및 활성사용자 둔화 중
디지털 스크랩북 및 콘텐츠 검색 서비스 기업 핀터레스트(NYSE:PINS)의 주가는 가파른 하락 이후 부활의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5일 동안 주가가 11% 이상 오르면서 이 기간 동안 소셜 미디어 기업 중에서는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핀터레스트 주가 반등은 세계 최대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에서 핀터레스트의 지분 9%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어려움을 겪는 기술 기업들의 매출 및 경영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만큼, 투자자들은 핀터레스트에 대한 강세를 전망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기대한다. 필자는 그러한 기대가 실질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핀터레스트 주가는 현재 21.30달러 수준이고, IPO 공모가 19달러보다 12% 정도 높다. 팬데믹 기간 동안 90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최고치 대비 76% 낮아진 상태다.
핀터레스트 플랫폼은 패션, 웨딩, 레시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진과 아이디어를 보여 주는 디지털 게시판 역할을 한다. 사용자들은 이미지나 동영상이 담긴 “핀”이 있는 피드를 스크롤하면서 원하는 내용을 찾는다.
핀터레스트 사용자는 핀을 저장해 자신만의 보드를 만들 수도 있다. 휴가 계획, 저녁 레시피, 휴일 쇼핑 목록 등 원하는 부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과 차별화되며, 사용자들은 소셜 활동보다는 구매를 하기 위해서 핀터레스트를 찾는다.
전 세계 사용자 4억 3,300만 명
수치를 보더라도 핀터레스트는 탄탄하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총수익마진은 80%, EBIT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4억 달러에 이르며, 전 세계에 4억 3,3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은 디지털 광고 시장에 적대적으로 바뀌고 있고, 핀터레스트는 매출과 활성 사용자가 둔화되는 중이다. 그러나 핀터레스트의 상황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여전히 호의적이며, 엘리엇은 기존 경영진과의 큰 갈등 없이 턴어라운드를 가속화할 수 있다.
지난달 핀터레스트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벤 실버먼(Ben Silbermann)이 사임했고, 후임 CEO에는 빌 레디(Bill Ready)가 선임되었다. 이는 핀터레스트의 전자상거래 기회를 가속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빌 레디 CEO는 구글(NASDAQ:GOOGL)의 전자상거래 및 결제 사업부 대표로서 전자상거래 제품 배송과 전략을 관장했었다. 그 이전에는 페이팔(NASDAQ:PYPL)에서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시니어 리더십을 맡은 바 있다.
최근 수년 동안 핀터레스트는 자사 플랫폼을 전자상거래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투자했다. 핀터레스트 플랫폼의 핀에서는 쇼핑이 가능하다. 즉, 사용자가 아이템 또는 유사한 추천 아이템을 클릭하면 브랜드의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지난 6월 핀터레스트는 패션 쇼핑 경험을 맞춤화하는 인공지능 쇼핑 플랫폼 더예스(The Yes)를 인수했다.
앞으로 광고주들은 핀터레스트 독특한 사용자 기반에 힘입어 지속적인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여성들은 전 세계 플랫폼의 60% 이상을 차지하므로 여성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광고주들에게는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만 25세 이하 핀터레스트 사용자는 만 25세 이상 사용자의 두 배로 증가했다. 나이 어린 사용자들은 패션 영감, 홈 데코, 공부 요령 등을 검색하기 위해 핀터레스트를 사용한다.
결론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상당한 지분 매입 이후, 핀터레스트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할 방법이 제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나타났다. 핀터레스트는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이며 독특한 개성과 매력적인 사용자층에 힘입어 비즈니스가 확대될 여지가 많다. 따라서 핀터레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할 만한 종목이고, 특히 평판 좋은 행동주의 펀드가 개입한 지금은 더욱 그렇다.
주: 필자(Haris Anwar)는 글에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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