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구 1,300만명인 시안시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자 일주일간 도시 봉쇄를 결정했다. 코로나 승리를 선언했던 상하이시도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16개구 가운데 9개구 주민 전체에 대한 코로나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어 조만간 지역 봉쇄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 안후이성과 수도 베이징, 장쑤성 등 주요 성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로 인해 도시가 언제라도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강한 불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석: 가트너에 따르면 개인용 PC 출하량은 작년 3억 4,200만대에서 올해 3억1,000만대로 작년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 기간 재택 근무가 늘면서 개인용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괄목할 성장을 보인 PC 시장은 최근 경기 침체 우려와 부품 비용 증가, 공급망 차질, 환율 변동성 확대, 높은 물가 등의 영향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PC 제작에 사용되는 땜납의 주요 성분은 주석으로 땜납은 전체 주석 수요의 50% 가량을 차지하며 PC는 주된 땜납 수요처이기도 하다.
에너지
WTI(8월)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이 사망했다. 그는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증산이 현재 처해 있는 공급 부족 상황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갑작스런 그의 부고 소식에 시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다만 그의 후임으로 이미 쿠웨이트 출신의 알가이스가 내정된 상황인데다가 이달 말에 사임이 예정되어 있었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베네수엘라 수출 재개 소식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베네수엘라 국영회사인 PDVSA사는 6월 작년 대비 61% 늘어난 63만bpd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수출에 대한 원칙적인 협상에 나섰으며 지난달 제재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에니사와 스페인 렙솔사와의 거래를 시작했다. 베네수엘라가 아직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황인데다 인프라와 인력도 넉넉하지 않아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지는 않겠으나 미국 제재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대대적인 투자로 인해 생산 캐파는 충분히 늘어난 상황이고 서방국들의 기술적인 지원까지 더해진다면 의미있는 생산 회복도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전일 발표된 API 원유 재고는 382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주 전략비축유 방출(+590만 배럴) 영향이 컸고, 가솔린 재고는 181만 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63만 배럴 감소해 여전히 수요는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농산물
옥수수(12월): 3위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원활한 수출에도 미국 콘벨트 지역 폭염으로 수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지지
대두(11월): 미국 G/E Rating이 지난주보다 2%p 감소한 63%를 기록한 영향과 미중간 무역 분쟁 완화 조짐에 따른 수입 증가 기대가 가격을 지지
소맥(9월): 한국농협사료가 EU산 밀 6.5만톤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대한사료가 미국산 밀 5만톤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나, 주요 수입국의 대규모 수입 부재와 유럽내 밀 가격 하락 영향에 약보합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