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arley Blaine
(2022년 7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22년 상반기만큼 실적이 안 좋았던 시기를 찾아보려면 정말 오래 전인 197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S&P 500 지수는 올 상반기에 21% 가까이 하락, 6월에는 8.4% 하락했다. 올해 S&P 500는 총 19.7% 하락했다. 6월에는 단 57개 주식 종목만 상승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 시작되었던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상반기에 29.5% 하락했다. 2분기에만 22.4% 하락해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상반기에 “단” 15.3% 하락, 2분기에는 11.25% 하락했다.
이렇게 크게 떨어졌으니 곧 반등이 나타날까?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급락 이후 반등처럼?
간단히 답하자면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박, 미국 및 기타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를 힘들게 한 공급망 차질 지속 등 반등이 쉽게 좌절될 수 있는 요인은 아주 많다.
결국, 반등은 미 연준에 달려 있다.
그러나 작년 11월 이후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준은 팬데믹 기간 동안 사실상 0%에 가까웠던 기준금리를 올해 1.5%~1.75%로 올렸다. 남은 2022년 동안 7월 그리고 가을쯤,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022년 말 0.92%에서 2021년 말 1.51%까지 그리고 6월에는 3.43%까지 상승했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2021년 말의 3.15%에서 현재 약 5.8%로 올랐다.
금리인상은 주가, 고공행진하던 기술주, 암호화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업공개(IPO) 역시 거의 사라졌다. 높은 금리는 주택가격 상승을 이미 완화시키고 있으며 2023년 또는 더 이른 시기의 경기침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6월 30일 분기에 대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고 6월에 주가는 5.3% 하락했다.
타깃(NYSE:TGT) 역시 3분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는데 부분적으로는 가정용품 재고가 너무 많아서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타깃 주가는 6월에 12.8% 하락했고 상반기에는 38%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NYSE:JPM)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엄청난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시 말하자면, 지난 10년간 호황이었던 시장은 이제 불안정해졌다. 거품은 터지고 라이프스타일은 유지하기가 어렵다.
암호화폐 시장을 보자.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10일에 무려 69,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그 이후 72% 하락했다. 올해는 58% 하락했다. 지난 토요일 기준으로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올해 71% 하락했다. 2020년에는 467% 상승, 2021년에는 553.7% 상승했지만 지금 이더리움 가격은 정점인 4,808.28달러 대비 77% 낮아졌다.
기업공개(IPO)도 급감해 올해 2분기에는 단 21건으로 2009년 이후 최악의 2분기 실적이다. 2년 전에는 118건이 있었다. 성장주에 대한 매도세는 엄청나다.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을 떠올린다면 맞다. 그때와 비슷하다.
최근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했다. 투자은행들은 새로운 IPO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IPO에 집중하는 주요 리서치 및 컨설팅 기업인 르네상스 캐피털(Renaissance Capital)의 선임 시장 IPO 애널리스트인 매트 케네디(Matt Kennedy)에 따르면 3분기 IPO 시장은 “조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에는 단 1건의 IPO가 있었다. 캐나다 광산기업 아이반호 일렉트릭(Ivanhoe Electric)(NASDAQ:IE)의 상장이었다. 아이반호 일렉트릭은 주당 11.75달러로 총 1억 6,9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이반호 일렉트릭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에 대한 탐사와 채굴을 계획하고 있지만, 매출은 앞으로 수년 동안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주가는 첫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하락했고 지난주 종가는 9.12달러로 IPO 공모가보다 22.4% 낮아졌다.
한편, 2분기 마지막 날인 지난주 목요일(30일) WTI유 가격은 배럴당 105.76달러로 올해 41% 가까이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108.43달러까지 올랐다. 그렇지만 다행인 점은 6월 8일 122.11달러보다는 하락했다는 것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 휘발윳값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일요일에 갤런당 4.812달러로 6월 14일 정점인 5.016달러보다 4.1% 하락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전 세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공급망 문제와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식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미국 소맥 선물은 3월 8일에 부셸당 13.63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세계 최대 소맥, 해바라기유, 기타 식품류 수출국이다.
시장은 회복할 수 있을까?
앞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증시 회복 시기다. 인플레이션(특히 유가와 식품 가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논리로 하반기의 강력한 반등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 시 최소한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은 없다는 신호를 보낼 여지를 갖게 된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평화도 유용할 수 있고, 시민들의 정치적 담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MACD, 상대강도지수(RSI)를 비롯한 기술적 지표는 시장 턴어라운드를 위해서는 상당한 상승 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턴어라운드 시나리오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모든 주식 트레이딩의 60~70%를 수행하도록 설정된 컴퓨터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올해 분명했던 변동성은 즉각적으로 종목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알고리즘으로 전부 설명될 수 있다.
6월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6월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2조원이 넘는 기업은 애플(NASDAQ:AAPL)뿐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분기 동안 23% 하락,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주가는 상반기에 52.4% 하락했다.
S&P 500 지수의 11개 섹터는 6월에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섹터는 유가의 소폭 하락을 반영해 가장 큰 폭인 17%가 떨어졌다. 가장 실적이 좋았던 섹터는 헬스케어로 단 2.84% 하락했고, 그다음은 2.87% 하락한 필수소비재 섹터였다. 6월에는 지수 구성 종목의 단 10% 정도만 상승했다.
6월 S&P 500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은 필수소비재 섹터이며 다음과 같다.
- 달러 제너럴(NYSE:DG): 11.4% 상승
- 거대 식품가공업체 제너럴 밀스(NYSE:GIS): 8% 상승
- 도미노피자(NYSE:DPZ): 7.3% 상승
- 주류업체 브라운포맨(NYSE:BFb): 6.11% 상승
연간 기준으로는 에너지 섹터가 최고의 섹터 자리를 지키고 있고, 상반기에만 29.2% 상승했다. 2022년 상위 10개 상승 종목 중 9개 종목이 에너지 섹터에 속한다. 여기에는 103.1% 상승한 옥시덴탈(NYSE:OXY), 43.1% 상승한 헤스(NYSE:HES), 41.5% 상승한 발레로 에너지(NYSE:VLO), 40% 상승한 엑슨모빌(NYSE:XOM)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 4종목은 6월에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6월 다우존스 주요 상승 종목은 다음과 같다.
다우존스 종목 중에는 단 5개만 6월에 상승했다.
6월 다우존스 최대 하락 종목은 다음과 같다.
- 화학기업 다우(NYSE:DOW): 24.1% 하락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AXP): 17.9% 하락
- 캐터필러(NYSE:CAT) 17.2% 하락, 셰브론(NYSE:CVX) 17.1% 하락
- 인텔(NASDAQ:INTC): 15.8% 하락
6월 나스닥 100 최대 상승 종목은 다음과 같다.
- 시애틀 소재 바이오테크 기업 씨젠(NASDAQ:SGEN): 30.4% 상승
- 중국 농업 플랫폼 핀듀오듀오(NASDAQ:PDD): 22.7% 상승
- 징동닷컴(NASDAQ:JD): 14.4% 상승
- 디지털 보안 기업 옥타(NASDAQ:OKTA): 8.85% 상승
- 중국 온라인 소매 플랫폼 바이두(NASDAQ:BIDU): 1.86% 상승
6월 나스닥 100 최대 하락 종목은 다음과 같다.
- 소프트웨어 기업 도큐사인(NASDAQ:DOCU): 31.6% 하락
- 마벨 테크놀로지(NASDAQ:MRVL): 26.4% 하락
- 온라인 예약 서비스 에어비앤비(NASDAQ:ABNB): 26.3% 하락
-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MU): 25.14% 하락
- AMD(NASDAQ:AMD): 24.1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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