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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동향: 매파가 시장 강세를 전망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입력: 2022- 06- 28- 오후 04:30

By Darrell Delamaide

(2022년 6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제임스 불러드(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장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금리인상을 앞당겨서(front-loading)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불러드 총재는 그간 앞장서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가파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미국 경제가 확장 단계에 있으며 경제 둔화에 대한 이야기는 오도되었거나 미성숙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UBS 주최 행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금리인상은 경제를 둔화시키겠지만 성장 추세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추세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엄청난 둔화가 아니라 중간 정도 둔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는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BIS는 지난 일요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앞서가야 효과가 있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못 미치는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는 실질금리 하락을 의미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할 필요성과 조화를 이루기는 힘들다. 작년에 급격한 인플레이션 압박 확대에 비춰볼 때 수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실질금리가 상당히 올라야 한다.”

또한 “중간 정도의 둔화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시장 강세론자 불러드와 시장 약세론자 BIS 중 누가 맞는 것일까? 이 두 가지 입장이 공존할 여지는 있을까?

전문가들이 이제서야 연준을 비판하면서 뒷북을 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의 늑장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투자 애널리스트인 요아킴 클레멘트(Joachim Klement)는 마켓워치(MarketWatch) 기고문에 “제롬 파월, 내 인생 최악의 연준 의장”이라는 요란한 제목을 달았다.

수학적 훈련을 받은 런던의 애널리스트인 요아킴 클레멘트는 파월 의장이 금융시장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비상버튼을 누르게 되었고, 이는 마치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의 “연약한 연준 의장”과 같다고 했다.

“강한 연준이라면 관련 내용을 대중에게 설명하고 더 빠른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압박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주객을 전도시키고 외부인들이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하도록 두었다. 연준은 빠른 금리인상이라는 시장 기대에 굴복함으로 증시 약세장에서 이미 예상하고 있는 바와 같이 경기침체를 일으킬 것이다.”

클레멘트는 에너지 및 식품 부문의 공급 쇼크가 이끌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거의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인플레이션보다는 근원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집중하기를 원한다.

필자가 제임스 불러드 총재와 요아킴 클레멘트의 발언을 강조하는 이유는 연준이 1년 전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기 오르기 시작한 시기부터 빠르게 대처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원 인플레이션 수치만 보더라도 과도한 수요로 인한 물가 압박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수요는 적절한 시기의 금리인상으로 완화될 수 있었다.

왜 연준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역사학자들이 밝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기초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공급 충격까지 마주하게 되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때 실업률이 높아질 “리스크”가 있지만 실업률은 현재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춰야 한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실질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한 이후에야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

연준은 이달 초 0.75%p 금리인상에 이어 7월에도 동일한 폭의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아킴 클레멘트 입장에서는 0.75%p 금리인상이 너무 크고, BIS 입장에서는 너무 적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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