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5일 연속 상승 중인 달러화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연준의 발빠른 금리인상 가능성 반영하며 비철 시장은 모든 품목이 하락했다. FOMC를 하루 앞두고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75bp 금리 인상 기대를 더욱 높였다. 5월 PPI는 작년 대비 10.8% 상승해 6개월 연속 두자리수를 유지했으며 전월비로도 0.8% 증가한 점이 우려를 키웠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PPI도 작년 대비 8.3%, 전월 대비 0.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래 최고치인 8.6%를 기록하면서 금주 75bp 인상과 내달 연달아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장에서는 가장 높게 보고있다(Bloomberg 금리 선물 확률 모형).
알루미늄: 중국내 생산 증가와 수요 부진 영향에 알루미늄 가격은 하락했다. 중국 5월 알루미늄 생산은 343만톤으로 4월 대비 80만톤 증가했다. 중국 주요 지역의 봉쇄 완화 조치에 따른 생산 증가와 신규 제련소 가동으로 생산량이 추가된 영향이 컸다. 다만 이들의 증산량은 중국내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감소로 자국내에서 소비되지 못했고 이는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5월 중국 알루미늄 수출은 67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1월 수출량을 넘었고 작년 대비로는 무려 34%가 증가했다.
에너지
천연가스(7월) 가격은 20%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했다. 폭발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미국 최대 LNG 수출 터미널 Freeport의 가동 중단 시점이 기존에 예상했던 3주가 아닌 최소 3달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미국내 이른 폭염으로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유럽과 아시아로의 LNG 수출로 최근까지 타이트한 수급 여건이 부각되면서 금년에만 90% 이상 상승했는데, 이번 폭발이 미국내 천연가스 수급을 도리어 안정화시킬 전망이다.
WTI(7월)는 하락 마감했다. 리비아 공급 차질(-110만bpd)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하단 지지력을 제공 중이나, 미국 정부의 정치적 결정들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사우디 왕세자를 까슈끄지 언론인 암살자 주범으로 몰며 국제 사회에서 사우디 보이콧을 주도했던 바이든이 다음달 중순 사우디 왕세자 면담을 포함한 첫 중동 방문을 결정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오는 24일 만료될 예정이던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거래 제재 면제를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발효되는 12월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한 연장으로 미국 금융 기관이 다른 국가에서 러시아 에너지 대금 지불을 처리가 가능하다.
농산물
Corn(7월) & Soybean(7월): 마무리 국면(97%)에 접어든 미국 옥수수 추수와 대두박, 대두밀 가격 하락 그리고 중국내 수입 감소 영향에 하락
Wheat(7월): 흑해 지역의 수출 계약 체결 부재와 주요 수입국인 이집트가 달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입 차질을 빚고 있다는 보도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