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미 뉴욕 증시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과 중국 정부의 추가 도시 봉쇄 우려로 하락했다. 전일 다우존스는 3.5%, S&P 500도 4%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또한 4.7% 급락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미국 최대 유통 체인인 월마트가 이틀 전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으로 순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 11%넘게 급락한데 이어 전일 6.8% 추가로 하락했고, 타킷은 24% 폭락(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폭), 아마존 (NASDAQ:AMZN)도 7.1%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주도했고, 테슬라 (NASDAQ:TSLA)와 엔비디아(NASDAQ:NVDA), 애플 (NASDAQ:AAPL) 등 대형 성장주들 또한 6% 전후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패닉장을 연출했다. 한편 중국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텐진과 스촨 지역의 확진자 증가로 인해 향후 봉쇄 강화 가능성이 다시 부각됨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4월 부동산 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했는데, 상하이를 비롯한 1선 도시들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매수세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3선 도시의 가격 하락(-0.6%) 영향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는 LME 재고 증가와 전일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조정받았고 알루미늄 또한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와 중국 4월 수입 감소(-37.7%, 17만톤)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
WTI(6월)도 전일 미국 증시 급락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규제 완화 움직임 반영하며 하락 마감했다. 바이든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규제 완화 조짐을 보인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석유 시추 활동과 수출이 금지된 자국 Chevron사를 비롯해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체류 중인 이탈리아 Eni사와 스페인 Repsol사의 생산 재개와 미국 혹은 유럽으로의 수출 방안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상 중이다. 또한 바이든 정부가 베네수엘라 최대 국영기업인 PDVSA사의 전임 회계사와 베네수엘라 전재무장관을 제재 리스트에서 조만간 해제할 것이라는 보도도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 신호 시그널로 해석되며 유가는 하락했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는 드라이빙 시즌 진입을 앞두고 가솔린 수요 증가 기대를 반영해 339만 배럴 감소해 하락폭을 제한했다. 휘발유 재고는 477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123만 배럴 감소했는데 미국이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국내 원유 수요는 매우 강한 편으로 해석된다.
농산물
Corn(7월): 4월 중국 옥수수 수입량이 작년 대비 19.4% 증가한 221만톤을 기록했음에도 시장 예상(+0.5만~1만 bpd)과는 달리 미 에탄올 생산이 99만bpd로 변화가 없었던 점과 유가 하락 영향에 조정
Soybean(7월): 중국향으로 추정되는 22만톤 가량의 미국산 대두 수출 계약에도 불구하고 대두유 가격 하락과 달러화 강세, 그리고 브라질 수출 호조(5월2주차 기준 490만톤) 영향에 하락
Wheat(7월): USDA가 전망한 러시아 밀 생산 전망치인 8,000만톤을 상회할 것이라는 러시아 현지 보도와 원활한 봄밀 파종 보도 영향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