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비철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대비 8.3% 상승했다. 전월 4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8.5%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둔화되었지만 시장 예상치(8.1%)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0.2%)를 상회한 점과 여전히 8%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점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는 2.7% 하락했지만 작년 대비로는 여전히 수십% 높은 수준이고 음식료 가격도 41년래 가장 높은 9.4%를 기록한 점 또한 우려 요인이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Core CPI도 6.2%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6%를 상회했다. 8개월만에 처음으로 미세하게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시장에 물가 피크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 점은 연준의 긴축 속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한편 중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8.0%를 기록해 1년 연속 8%대를 기록했다. 4월 PPI는 전월(8.3%)보다 낮아졌으나, 예상치 (7.7%)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중국 주요 도시 봉쇄로 물류체계가 훼손되면서 원재료 공급 부족이 계속해서 야기된 영향이 컸다.
전기동: 미국 물가 발표 이후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지역 절반 이상이 제로코로나를 달성했다는 보도에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며 상승
에너지
WTI(6월)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전체 유럽 물량의 25%) 가동을 인위적으로 중단했다는 보도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함께 부각되며 상승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석유 생산 및 수출 카르텔 금지 법안인 이른바 노펙(NOPEC) 법안 추진에 대해 사우디와 UAE 등 OPEC내 최대 생산국 에너지 장관들이 유가 폭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기존의 생산 시스템을 교란하려는 미국 의원들 때문에 국제 유가가 최대 30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5일 노펙 법안을 찬성 17: 반대 4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발효되면 미국 법무장관은 OPEC+ 전체 혹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미 연방법원에 가격 교란 행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상원과 하원 통과와 바이든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또한 노펙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는 도리어 가격 하락을 유발해 미 셰일업체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우려도 크다. 미국 석유협회는 이 법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다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인 미국내 가솔린 가격과 40년래 최고치를 기록 중인 물가는 미국 정치권 내부에서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과거 번번히 좌절되었던 노펙 법안 통과가 이번에는 이루어질지 여부에 주목해봐야 한다.
농산물
Corn(7월)& Soybean(7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와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구매를 준비 중이라는 루머에 상승
Wheat(7월): 미국 남부 지역을 비롯, EU 주요 경작지와 아르헨티나 등지의 가뭄 피해로 인한 생산 감소 우려로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