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ezcan Gecgil
(2022년 5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올해 들어 전반적 시장을 지배했던 증시 매도세는 4월에도 계속되었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은 팬데믹으로 시장이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팬데믹 시기에 크게 상승했던 많은 상장지수펀드(ETF)도 대폭 하락을 보였다.
약세장(bear market)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경우를 말한다. 모건 스탠리에서는 최근 약세장으로의 진입을 경고하면서 향후 랠리가 나타난다면 매도해야 할 시기라고 제시했다.
한편, 메릴린치 리서치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926년 이래 S&P 500 지수는 14회 이상의 약세장을 겪었다. 강세장이 수년 동안 지속되는 것과 달리 약세장은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약세장이 언제 시작하고 또 언제 끝나는지 정확하게 짚어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재무설계사들은 소매 투자자들이 시장의 흐름을 단기적으로 따라가기보다는 수년, 수십년 동안 투자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는 평균적으로 약세장에서 36% 하락하고, 강세장에서는 114% 상승한다.
따라서 투자 다각화가 포트폴리오를 지키는 핵심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오랜 강세장이 끝났고 약세장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ETF 2종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Index Fund ETF Shares
- 현재 가격: $107.89
- 52주 가격 범위: $101.37 - $115.66
- 배당수익률: 2.88%
- 운용보수율: 연 0.06%
오늘 소개할 첫 번째 펀드는 Vanguard High Dividend Yield Index Fund ETF Shares(NYSE:VYM)다. 평균 배당금보다 훨씬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2006년 11월에 첫 상장되었고, 순자산은 580억 달러에 이른다.
이 펀드는 ‘FTSE High Dividend Yield Index’를 추종하고, 445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펀드의 20%는 금융주가 차지한다. 그다음으로는 헬스케어(13.90%), 필수소비재(12.40%), 산업재(10.20%), 에너지(8.80%), 임의소비재(8.80%), 유틸리티(7.10%) 순이다.
포트폴리오의 22% 이상을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고 있다. 상위 종목에는 존슨앤드존슨(NYSE:JNJ), 프록터 앤드 갬블(NYSE:PG), JP모건 체이스(NYSE:JPM),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셰브론(NYSE:CVX), 엑슨모빌(NYSE:XOM), 홈디포(NYSE:HD), 화이자(NYSE:PFE) 등이 포함된다.
이 펀드는 지난 1월 중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결국 올해 들어 3.7% 하락했다. 비교하자면 같은 기간 동안 S&P 500 지수 지수는 12.7% 하락했다.
후행 P/E 및 P/B 비율은 각각 15.4배, 2.6배다. 필자는 이 펀드가 남은 2022년 동안 주목을 끌 것이라고 예상한다. 많은 소매 투자자는 지금처럼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이런 탄탄한 펀드를 안전자산으로 여긴다.
2. VanEck Africa Index ETF
- 현재 가격: $19.38
- 52주 가격 범위: $19.22 - $23.00
- 배당수익률: 4.29%
- 운용보수율: 연 0.77%
오늘 소개할 두 번째 펀드는 미국 외 지역에 집중한다. 뱅가드(Vanguard)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미국 외 시장은 미국장과 동반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 국내 및 국외 주식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일부 줄일 수 있다.”
대륙 중에서는 아시아 인구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는 아프리카 인구가 많다. 경제발전 수준은 아프리카 국가마다 다르지만, 많은 아프리가 국가에서는 중산층이 늘고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
국제연합(UN)에서는 팬데믹 이후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했다.
“아프리카의 경제는 성장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덕분에 많은 원자재 수출국이 재정적으로 여유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관광에 의존적인 국가의 반등에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VanEck Africa Index ETF(NYSE:AFK)는 아프리카에서 설립되었거나 매출 대부분을 아프리카에서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MVIS GDP Africa Index’를 추종하고, 현재 79개 종목을 보유한다. 2008년 7월에 거래를 시작했고, 순자산은 5,810만 달러 규모다.
금융 및 소재 섹터가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21.1%), 필수소비재(7.6%), 임의소비재 (6.5%) 섹터순이다.
펀드의 40%는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한다. 상위 종목에는 나이로비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텔레커뮤니케이션 그룹 사파리컴, 모로코 소재 아티자리와파 뱅크(CSE:ATW),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채굴기업 앵글로 아메리칸(LON:AAL), MTC 나이지리아 커뮤니케이션, 이집트 주요 금융 기업 커머셜 인터내셔널 뱅크(EGX:COMI) 등이 포함된다.
이 펀드는 올해 들어 3.8% 하락했다. 주요 아프리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이 펀드를 상세히 리서치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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