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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동향: GDP 역성장 및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압박받는 중앙은행들

입력: 2022- 05- 03- 오후 03:31
US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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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rrell Delamaide

(2022년 5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이코노미스트들은 상충하는 여러 데이터를 확인했다. 부분적으로는 다 맞는 상황일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지만 정점에 달했을 수 있고, 금리인상은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지만 실질임금은 이미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미국 1분기 경제성장(GDP)은 -1.4%로 역성장을 기록한 반면,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전년 대비 6.6% 상승했다.

GDP 수치는 수정치에서 개선될 수도 있고,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연준 위원들은 의미를 크게 두지 않을 수도 있다. (참고로 근원 PCE는 5.2% 상승이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데이터는 저성장/역성장과 결합된 고인플레이션 상황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가리키고 있다.

어떠한 애매한 표현을 펀더멘털 분석에 갖다 붙이더라도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문제를 벗어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애매한 표현을 수도 없이 쓴다.)

미국 1분기 GDP를 1.1% 성장으로 예측했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제 기초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고, 2분기에는 GDP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주 ING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이 썼다.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을 통한 경제 지원은 약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경제성장 수치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소비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지만, 명목 임금은 강력하게 상승하고 고용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소비는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애매한 표현의 정석이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5월 및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자신감 있게 내놓았다. 연준의 “공격적” 통화정책은 수요를 약화시키려는 것인데, ING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

인플레이션 곡선보다 뒤처진 유럽중앙은행,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별로 안 좋게 들린다면, 침체는 아마 더 안 좋게 들릴 것이다. 투자자들이 위기에 대비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정의에 따르면 경기침체(recession)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때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는 반 정도 가까이 다가왔다.

도이치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ING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형 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4월 경기침체를 전망했던 도이치은행은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미국에서 “대규모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전 전망보다 훨씬 수위가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역사를 보면 지금 연준은 1980년대 초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곡선에서 많이 뒤처졌고,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는 아무리 약한 인플레이션도 “바로잡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예측을 잘못했다는 데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4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7.5%를 기록했고 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ECB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놀랍게도, ECB 전문가들은 ECB의 모델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병목 문제, 팬데믹 이후 급격한 수요 반등 등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를 비롯한 ECB 위원들과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래인(Philip Lane)은 아주 최근까지도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서 콧방귀를 뀌었지만, 이제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7월부터는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연말 이전까지 2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국과 스웨덴은 유로존 밖에 있지만 ECB의 대응책을 기다리지 않는다. 영란은행은 이번 주 회의에서 4회 연속 0.25%p 금리인상을 유지할 전망이며, 결과적으로 기준금리는 1%로 올라서게 될 것이다.

스웨덴국립은행(Riksbank)도 지난주 0% 금리에서 벗어나 0.25%로 금리를 인상했고, 이는 2014년 이후 처음이었다. 스웨덴국립은행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필요한 경우 올해 두세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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